2010년 10월 30일 토요일

서울 한강 불꽃 놀이

오산 에어쇼 보고 나서... 바로 한강 불꽃 놀이하는 거 보러 갔다. 진× 선배 차 타고 출발했는데, 말도 안 되게 막혀서 포기하고 일단 뚝섬에 차 세웠다. 진× 선배가 이수역이 명당이라는 내용을 인터넷에서 봤다며 그리 가자고 해서 가는데... 조짐이 안 좋다. 사람이 너무 많다.

아니나 다를까... 어마어마한 인파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길에 갇혀버렸다. 그나마 도로와 인도 경계 짓는 난간 타고 올라가서 좀 보긴 했는데... 내가 기대한 게 아니어서 너무 실망했다. 난 풀밭에 자리 깔아 놓고 치킨에 맥주 마시며 와~ 와~ 할 줄 알았는데... ㅠ_ㅠ

 

 

거기에다가... 빨간 불인데도 꾸역꾸역 건너가는 골 빈 년놈들 때문에 차도 막히고 난리도 아니었다. 급기야 경적을 1분 이상 눌러대는 미친 새끼가 등장했다.

뭐... 파란 불인데 신호 위반하고 길 건너는 사람들 때문에 못 가서 짜증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만... 네 놈 새끼가 경적 울린다고 사람들이 안 건널 것도 아니고... 너 한 놈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의 불쾌 지수가 급상승했다는 것만 알아 둬라, 골빈 새끼야. -ㅅ-

아무튼... 기대가 커서 실망도 컸다. 그리고... 그 동네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남들이 그 개고생하며 아웅다웅할 때, 여유롭게 봤겠구나 싶어서 속 쓰리기도 했다. 뭘 하든 돈이다. 니미...

 

 

오산 에어~ 쇼! 끝은 없는 거야~ -ㅅ-

오산에서 에어쇼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올해에는 10월 9일, 10일 이틀에 걸쳐 행사가 열렸는데요. 회사 동료들과 슬렁슬렁 다녀왔습니다.

 

 

지상에 전투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직접 조종석을 볼 수도 있게 해놨습니다. 뒤로 보이는 곡예 비행팀.

 

 

편대를 이뤄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는 블랙 이글팀. 엄청난 굉음과 함께 굉장한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군부대다 보니 보안 때문에 출입 과정이 꽤 번거로운데도 엄청나게 몰려든 사람들... -ㅁ-

 

 

 

 

지상에 전시된 아파치 롱보우. 롱보우 안테나를 집중 촬영했다. 나름 직업병이라면 직업병. ㅋ

 

나름 디테일 샷. 우리 손으로 이런 괴물 만들어서 자주 국방할 수 있어야 하는데... T^T

 

 

미사일 잡는 미사일 페트리어트. 걸프전 때 성능이 입증되었다고 하지만, 상당수가 뻥... -_ㅡ;;;

 

 

탱크 잡는 A-10 공격기. 탱크들에게 있어서는 이 녀석만큼 무서운 놈도 없을 듯... ㄷㄷㄷ

 

 

우리의 히어로 U-2S. 미국 놈들...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상상하는 건 다 실물로 만들어내버리니...

 

 

U-2S 사진은 더 있지만... 혹시나 북조선 애들이 이 블로그 와서 사진 보고 갈까봐 더 안 올립니다. -_ㅡ;;;

아무튼... 좀 더 서둘러 갔다면 더 많은 걸 볼 수 있었을테고, 똑딱이지만 익서스 110IS가 있었다면 더 멋진 사진을 올릴 수 있었을테지만... 뭐,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ㅅ-

어렸을 때 꿈이 전투기 조종사였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싫어하는 친구놈이 휘두른 나무 몽둥이에 맞아 왼 쪽 눈 위가 찢어지는 바람에 포기한 기억이 난다. 뭐... 안 찢어졌더라도 성적에 따라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됐겠지만... -_ㅡ;;;

전투기 조종사는 남자의 로망인데... 이젠 그런 로망마저 귀찮아하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하아~ 만사 귀찮아. -ㅅ-

 

2010년 10월 29일 금요일

청계산 쯤이야... 껌이지. -_ㅡ;;;

청계산 다녀온 게 벌써 한 달도 더 지났는데... 그동안 먹고 사느라 바쁘다는 이유로 포스팅 미뤄 오다가 오늘 드디어(?) 글 씁니다. -ㅅ-

 

 

산 올라가는 입구. 제법 산 분위기가 나지만, 완벽하게 정비된 길이라서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산 올라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는데... 인터넷 검색 통해서 원터골 거쳐서 매봉까지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양재역에서 내려 7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벤치가 보이기에 거기 주저않아 일행을 기다렸습니다. 배 고파서 김밥 먹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꾸 힐끗힐끗 보더라고요. 포항 유니폼이 튀었기 때문인지, 길에서 김밥 먹는 게 눈에 들어왔기 때문인지... -ㅅ-

아무튼... 김밥 먹던 중 기다리던 일행이 와서 담배 한 대 피우고 그대로 직진했더니, 인터넷(http://blog.naver.com/eunjung7560?Redirect=Log&logNo=60069193163)에서 본대로 파리 바게뜨가 나오고 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더군요.

평일인데도 등산복 차림으로 버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었지만, 의외로 젊은 사람들도 몇 보이더군요.

4432번 탔는데... 공사 중인 좁은 길을 가다가 이내 원터골이라고 나오기에 냅다 내렸습니다.

 

 

출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쉼터가 나와 버리더군요. 동네 뒷산 수준의 난이도... -ㅅ-

 

 

쉼터에 있는 물 나오는 곳. 다들 약수터로 오해하던데... 먹지 말라고 써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평지는 다져 놨고, 경사는 계단으로 만들어놔서 전혀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눈부시도록 맑은 날이라는 게 어떤 날인지 여실히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햇살이 따가울 정도...

 

 

한적한 산 길. 이런 길 걷다보면 봇짐에 짚신 달고 과거 보러 먼 길 가는 선비가 된 듯 합니다.

 

 

햇볕이 너무 따가와 덥다고 느낄 즈음, 어김없이 등장하는 그늘. 나무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경사 험한 산길보다는 계단 쪽이 훨씬 쉽다고 생각하지만, 계단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난코스일런지도...

 

 

돌문 바위. 저 틈 사이로 세 번 지나가면 행운이 온댔나, 악운이 간댔나, 소원이 이뤄진댔나, 아무튼...

 

 

올라가던 중 나온 충혼비. 경례하고, 묵념하고 왔습니다. 군대에서 죽으면 개죽음... ㅠ_ㅠ

 

 

계단마다 이렇게 번호가 붙어 있어서 몇 개의 계단을 올랐는지 알 수 있습니다. ㅋㅋㅋ

 

올라가다 보면 시민들 편의 위해서 현대화했다고 생색내는 글을 몇 번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시나 구 예산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보니 여기저기 적잖이 도움을 받은 모양입니다.

계단에 개인이나 단체의 광고가 보이는데... 어린이집도 많고 식당도 꽤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교회가 가장 많더군요. 예수쟁이들, 작작 나댔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일부 골 빈 예수쟁이들이 좋은 종교인들 욕 먹인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요즘은 거의 다 골 빈 예수쟁이고, 그나마 가뭄에 콩 나듯 좋은 사람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공의 손길과 자연스러운 흙길이 멋지게 어우러진 길. 이런 길 걸을 때면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그래, 그래. 수고했다. 제발 시민들 돈 애먼 데 쓰지 말고, 산에라도 써라. -_ㅡ;;;

 

 

계단이라면 짜증부터 내는 사람들은 숨이 턱! 막힐 사진. ㅋㅋㅋ 이 계단만 지나면...

 

 

짜잔~ 매바위가 등장합니다. 이름은 거창한데 별로 볼 건 없네요. 매봉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매바위에서 바라 본 서울시내. 멋지긴 한데... 영 탁해 보이는 게 좋지는 않네요. -ㅅ-

 

 

2,000m짜리 지리산도 다녀오신 몸에게 600m도 안 되는 산은 그저 언덕일 뿐... 훗... -ㅁ-

 

 

뭐... 끝입니다. -_ㅡ;;;

올라가기 전에 땡떙 언 막걸리 하나 들고 갔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다 올라가니까 완전히 녹아 있더군요. 막걸리 한 잔씩 걸치고... 진× 선배가 가지고 온 맥주도 한 잔 하고... 영 아쉽긴 한데, 너무 많이 마시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아쉬운 맘 뒤로 하고 내려왔습니다.

난이도는... 글쎄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숨도 안 쉬고 계속 떠들면서 오르는 게 가능한 산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실까요?

그냥 동네 언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원터골-매봉 코스가 그렇다는 겁니다. 내려올 때는 다른 코스로 내려왔는데, 거긴 제법 산 같더군요. 등산 초보들에게는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 싶은 코스였네요.

 

 

연예인들도 자주 가고... 무엇보다도 한화 김승연 회장이 아들내미 보복 폭행한 걸로 유명한 산인데... 이름에 비해 별로 볼 게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서울 사시는 분들은 바람 쐴 겸 슬렁슬렁 다녀오실만 하겠네요. 끝~

 

 

 

그동안 갔던 대부분의 산에서 SKT가 강세였는데, 청계산은 KT 안테나 빵빵할 때 SKT가 헐떡헐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