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타이거즈 선수 구성은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발 빠른 톱 타자 있지, 작전 수행 능력 뛰어난 2번 타자 있지, 장타력과 정교함 골고루 갖춘 클린업 트리오 버티고 있지, 하위 타선으로 넘어가도 쉽게 볼 타자 하나 없다. 투수력은 어떤가? 선발 투수 여섯 명 돌릴 정도로 빵빵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우승했다. 작년에 김상현 없었으면 한국 시리즈 우승은 고사하고 패넌트 레이스 1위도 힘들었다, 진짜. -ㅅ-
조갈량이라고? 아니, 대체 누가 그런 별명을 붙인거냐? 공명 선생께서 얼마나 수치스럽게 생각하겠느냔 말이다. 한 시즌 성적으로 일희일비하는 거 아니냐고? 아니다. 난 작년에 우승했을 때에도 조범현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
벌써 10연패했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서 팀 창단 이후 최다 연패다. 오늘과 내일 경기의 상대가 SK니까 12연패까지 늘어난 가능성이 충분하다.
지난 일요일, 두산과의 경기 때... 정대현이 올라왔는데 볼 넷 연속으로 내주니까 김경문 감독은 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범현 감독은? 곽정철 올렸는데 볼 넷만으로 무사 만루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 있더라. 하긴... 2회에 얻어 맞기 시작했을 때 콜론 일찌감치 내리던가 김상훈을 올렸어야 했다. 보고 있노라니 속 터진다.
두산의 김경문 감독이 전략도 없네, 전술도 없네, 선수빨로 야구하네 등등으로 욕 얻어 먹지만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상위권에 팀을 올려 놨다. 물론 우승을 못한 것에 대해서는 질타할 수 있지만, 좋은 성적 내면서 계속 잘하는 선수들 발굴하고 있지 않나?
타이거즈는 뭐하고 있는 건가? LG에서 선수 안 데리고 오면 야구 못하는 건가? 제기랄...

김희걸 오늘 방어율 봐라. 찬란하다, 진짜. 아웃 카운트 하나도 못 올리는 투수라니... 쯧... 쯧... 쯧...
아르헨티나랑 게임할 때 봐라. 지례 겁 먹고 바짝 쫄아가지고 우리만의 장점, 하나도 못 보여주고 무너졌지 않나? 지고 있는데 수비수 투입하는 감독이 허정무란 말이다.
축구는 골 넣어야 이기는 경기다. 잘 지키면 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세 경기해야 한 경기 이긴 것과 같은 승점을 얻을 수 있다. 감독 목숨이 파리 목숨이라지만, 지지 않는 축구로는 세계 정복을 할 수 없다.
허정무 감독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몸에 베어 버린 선수들이 도박을 할 수 있었을까? 아니라고 본다. 그나마 해외파 선수들의 본능적인 움직임(수비 진영에서 볼 돌리는 거 뺏어서 골로 연결시키는 건 감독이 하란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이건 전적으로 선수 능력인 거다. 박지성... 이청용...) 덕분에 질 경기 안 진 거다.
느닷없는 배신으로 나를 비롯한 수많은 포항 팬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었지만... 난 여전히 그립다. 우리 파 감독님... 백 패스 금지시키면서 창의적인 축구 펼치던, 지더라도 재미있었던 파 감독님의 축구 말이다.

허정무 감독의 국가대표팀 재계약 가능성은... 이정수 선수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 망했다, 씨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