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30일 수요일

공통점

 

기아 타이거즈우리나라 월드컵 국가대표의 공통점은... 감독이 문제라는 거...


 

 

일단 기아 타이거즈 얘기부터 해보자면, 작년 우승은 그야말로 뽀록이었다. 1년 내내 고생한 선수들과 스태프, 주변인들에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감독의 능력 때문은 아니다라는 의도로 이해해주기 바란다.

사실, 타이거즈 선수 구성은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발 빠른 톱 타자 있지, 작전 수행 능력 뛰어난 2번 타자 있지, 장타력과 정교함 골고루 갖춘 클린업 트리오 버티고 있지, 하위 타선으로 넘어가도 쉽게 볼 타자 하나 없다. 투수력은 어떤가? 선발 투수 여섯 명 돌릴 정도로 빵빵하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우승했다. 작년에 김상현 없었으면 한국 시리즈 우승은 고사하고 패넌트 레이스 1위도 힘들었다, 진짜. -ㅅ-

조갈량이라고? 아니, 대체 누가 그런 별명을 붙인거냐? 공명 선생께서 얼마나 수치스럽게 생각하겠느냔 말이다. 한 시즌 성적으로 일희일비하는 거 아니냐고? 아니다. 난 작년에 우승했을 때에도 조범현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

 

투수 교체 개판에다가... 작전 운용도 엉망진창이고... 그렇게 승리조 계투진들 혹사시키니 툭~ 하면 블론 세이브지. 그걸 선수탓으로 돌리면 안 되는 거다. 거기다가 팀 프렌차이즈 스타 플레이어인 장성호 팔아 먹었지. 자기 능력이 승률 5할 감독 밖에 안 된다는 거 보여주려고 혈안이 된 냥반한테 2년 연속 바라는 건 무리다. 그런 감독한테 아시안 게임 맡겨 놨으니... 하아~ -ㅁ-

벌써 10연패했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서 팀 창단 이후 최다 연패다. 오늘과 내일 경기의 상대가 SK니까 12연패까지 늘어난 가능성이 충분하다.

지난 일요일, 두산과의 경기 때... 정대현이 올라왔는데 볼 넷 연속으로 내주니까 김경문 감독은 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범현 감독은? 곽정철 올렸는데 볼 넷만으로 무사 만루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 있더라. 하긴... 2회에 얻어 맞기 시작했을 때 콜론 일찌감치 내리던가 김상훈을 올렸어야 했다. 보고 있노라니 속 터진다.

두산의 김경문 감독이 전략도 없네, 전술도 없네, 선수빨로 야구하네 등등으로 욕 얻어 먹지만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상위권에 팀을 올려 놨다. 물론 우승을 못한 것에 대해서는 질타할 수 있지만, 좋은 성적 내면서 계속 잘하는 선수들 발굴하고 있지 않나?

타이거즈는 뭐하고 있는 건가? LG에서 선수 안 데리고 오면 야구 못하는 건가? 제기랄...

 

김희걸 오늘 방어율 봐라. 찬란하다, 진짜. 아웃 카운트 하나도 못 올리는 투수라니... 쯧... 쯧... 쯧...

 

 

 

 

 

이제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 감독 얘기하자. 허정무로 또 간다고? 아서라~ 큰 일 난다, 진짜. 이번 월드컵 16강은 박지성의 힘이었지, 감독의 힘은 아니었다. 물론 박지성을 발탁한 게 허정무이긴 하지만, 선수 발탁 능력만 가지고 감독해야 한다면 스카우터라는 직업은 왜 있는 거냐?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기는 경기보다는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감독이다. 그 어떤 감독인들 승점 3점이 승점 1점보다 좋다는 걸 모를까?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불확실한 3점을 노리느니 안정적인 1점을 노리는 감독이란 말이다.

아르헨티나랑 게임할 때 봐라. 지례 겁 먹고 바짝 쫄아가지고 우리만의 장점, 하나도 못 보여주고 무너졌지 않나? 지고 있는데 수비수 투입하는 감독이 허정무란 말이다.

 

파리아스 감독이 포항을 공격 일변도의 팀으로 바꾸는 시간은 1년도 걸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변병주 감독의 대구처럼 무작정 공격만 하느냐? 그렇지 않다. K-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를 구축한 게 포항이었다. 그 수비를 믿고 공격, 공격, 공격을 외칠 수 있게 된 거다.

축구는 골 넣어야 이기는 경기다. 잘 지키면 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세 경기해야 한 경기 이긴 것과 같은 승점을 얻을 수 있다. 감독 목숨이 파리 목숨이라지만, 지지 않는 축구로는 세계 정복을 할 수 없다.

 

 

히딩크 감독 봐라. 계속 세계적인 강팀이랑 붙으면서 공격 전술 시험하고 그랬잖냐. 주구장창 0 : 5로 져도 선수들 잘했다며 욕은 자기가 혼자 다 먹고... 그렇게 연습하고 훈련한 결과가 월드컵에서제대로 대박난 거다.

허정무 감독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몸에 베어 버린 선수들이 도박을 할 수 있었을까? 아니라고 본다. 그나마 해외파 선수들의 본능적인 움직임(수비 진영에서 볼 돌리는 거 뺏어서 골로 연결시키는 건 감독이 하란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이건 전적으로 선수 능력인 거다. 박지성... 이청용...) 덕분에 질 경기 안 진 거다.

 

허정무 감독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2012년 이후 내셔널 리그 감독으로 가서 지지 않는 경기로 팀 승격시키는 게 본인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 또는... ㅂㅅ 조중연 몰아내고 그 자리 앉아서 좋은 선수 발탁하여 대표팀에 추천(뽑으라고 압력 넣는 거 말고)하는 것 정도가 훌륭한 역할이 아닐까 싶다.

 

인천이랑 포항 감독 자리가 공석인데, 포항이랑 인연이 더 깊다며 가능성 어쩌고 하던데... 허정무가 포항 감독되면... 물러날 때까지 포항 경기 절대 안 본다. 저지(유니폼)도 다 옷장에 쑤셔 박아 놓고 물러날 때까지 안 꺼내겠다.

느닷없는 배신으로 나를 비롯한 수많은 포항 팬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 넣었지만... 난 여전히 그립다. 우리 파 감독님... 백 패스 금지시키면서 창의적인 축구 펼치던, 지더라도 재미있었던 파 감독님의 축구 말이다.

 

허정무 감독의 국가대표팀 재계약 가능성은... 이정수 선수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 망했다, 씨바~

2010년 6월 29일 화요일

2010년 06월 29일 화요일 흐림

 

'1박 2일' 지난 주 방송 보다가 두 시 넘어서 잠 들었다. 요 근래 좀 덥긴 해도, 숙소에는 해가 들지 않아서 서늘했는데... 그저께부터 슬슬 덥다. 선풍기 틀어 놓고 잤다.

눈 뜨니 다섯 시 반. '아직 두 시간 더 잘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잤다.

알람 소리 듣고 일어났다가 다시 침대에 누워 '이러다 잠들면 지각인데...' 하는 걱정하며 1분 단위로 시계 봤다. 그러다가 물만 찍어 바르고, 갈아 입을 옷이랑 운동화 바리바리 챙겨 출근.


 

 

근무와 관련된 좋지 않은 소식이 있어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별 일 없이 지나갔다. 보고서는 엄청 써댔는데, 그렇다고 막~ 바쁜 것도 아니고... 그냥저냥 잘 넘어갔다.

그러다가 시간이 됐고... 옷 갈아 입고 밖에 나갔다. 빗방울이 툭~ 툭~ 떨어진다.

 

풋살 경기장 갔더니 이미 사람들이 나와 있네. 바람 다 빠진 공으로 연습하고 있다. 적당히 같이 공 좀 차다가 경기 시작했는데, 짬 순으로 적당히 끊다 보니 후보로 빠지게 됐다.

시작한 지 3분만에 우리 팀 선수들이 헐떡이기 시작한다. 시종일관 뛰어 다녀야 하는 경기니까 어찌 보면 당연하다. 원×출 주사님은 하프 라인 위로 올라가더니 내려올 생각을 안 하고... 급기야 공격하는 선수가 셋인데, 수비하는 선수는 달랑 하나인 상황까지 벌어졌다. 뒤늦게 도착한 실장님이 분전하고, 박×철 원사가 잘 막긴 했지만 전반에만 네 골 내주었던 것 같다.

 

후반에 교체되어 들어갔는데,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뒤집을 수는 없었다. 아니, 오히려 얼토당토 않은 골 잔뜩 내줘서 결국 1 : 12로 대패하고 말았다.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워낙 엉망이었다. 체력이 안 되니까 뛰지를 못한다.

상대는 두 명을 아예 수비로 박아 놓고 세 명이서 공격하는데, 개인기도 있고 그러니까 그게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우리는 우르르~ 몰려갔다가 헉헉거리기 일수. -ㅅ-

내가 한 활약이라고는... 패널티 킥(이라고 하지만 거리가 상당히 먼 데다가 골대가 작아 거의 다 막힌다)에서 강 슛 한 방 날린 거... 골키퍼 맞고 튀어나온 거 또 강 슛 날린 거... 또 튀어 나온 거 수비한테 뺏어서 다시 슛 날린 거... 그 정도가 전부인 듯 싶다. 그 외에는 부지런히 뛰긴 했는데... 상대 패널티 킥 후 골키퍼 맞고 나온 거 처리하러 뛰어 들어가다가 자책 골 넣는 걸로 마무리했다. 제기랄... ㅠ_ㅠ


 

 

후반 15분 뛰었을 뿐인데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회사에서 씻고 싶지 않았기에 담배 피우며 땀 좀 식히다가 옷 갈아 입고... 숙소 오자마자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학원 갔다.

출발이 좀 늦었기에 서두른답시고 57번 버스 탔는데... 젠장! 엉뚱한 곳으로 간다. 잽싸게 내려 손전화로 TMap 켜고 걸어가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하필이면 노트북 싸짊어지고 간 날 이래가지고... T^T

 

땀 뻘뻘 흘리며 학원 도착... 에어컨 덕분에 금방 땀 식혔다. CD 굽는데, 노트북 레코더가 또 말썽... 하아~ -ㅁ-

 

 

 

오늘은 공도 찬 데다가 버스 잘 못 타서 한참 걸었기에... 야탑에서 걷는 거 포기하고 마을 버스 탔다. 배 고파서 뭐라도 좀 사들고 올까 했는데, 같이 방 쓰는 냥반 때문에 그냥 왔다. 나눠주기는 아깝고, 혼자 먹기는 좀 미안하고... 뭐 그런 맘? -ㅁ-

지금도 배 고파 죽겠다. 오늘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 먹고 낮에 진× 선배가 사다 준 김밥 한 줄이랑 떡볶이 먹은 게 전부인데... 배 고프다 못해 속이 쓰려온다. ㅠ_ㅠ


 

 

 

 

내일은 염병할 보안 평가 때문에 오전에 회사 들어가야 한다. 사람 괴롭히는 방법도 참 가지가지다. 환장하겠다. 제기랄...

 

브레이킹 던

 

『 이클립스 』에 이어 연속해서 포스팅~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인 『 브레이킹 던 』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 트와일라잇 』이 등장 인물 소개와 제임스라는 일개 뱀파이어 vs 컬렌 패밀리의 이야기였다면, 두 번째 이야기인 『 뉴 문 』은 늑대 인간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최강의 뱀파이어 조직 '볼투리' 일가가 등장하여 긴장을 조성한다. 세 번째 이야기 『 이클립스 』에서는 빅토리아가 만든 어린 뱀파이어 녀석들 vs 컬렌 패밀리 & 늑대 인간 이야기를 펼쳐 놓았고, 마지막 이야기 『 브레이킹 던 』에서는 드디어 뱀파이어 vs 뱀파이어, 볼투리 일가 vs 컬렌 패밀리 이야기가 대미를 장식한다.

 

 

 

벨라와 에드워드는 드디어 결혼을 하고... 신혼 여행 가서 '후손 보존을 위한 필사의 몸부림'을 친다. 그 결과... 덜컥 임신하는 벨라. -ㅅ-

그런데, 뱃 속에 든 애가... 엄청난 속도로 자라난다.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뱀파이어와 인간의 피를 섞었기에 양 쪽 모두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는데, 쳐 먹는 것도 음식이랑 피다. 뱃 속에 든 애가 피를 원하고... 결국 벨라는 생 피를 꿀떡꿀떡 마셔서 수유수혈을 한다. 애가 엄청난 속도로 무럭무럭 자라 벨라 속을 뒤집어 놓고... 급기야 벨라를 찢고 세상으로 나오려 한다. 벨라의 죽음을 볼 수 없는 에드워드는 벨라를 물고... 벨라는 애 낳음과 동시에 뱀파이어가 된다.

벨라는 뱀파이어가 됐지만, 엄청난 자제심으로 흡혈 욕구를 이겨내고... 몇 년 걸릴 거라는 예상과 달리 며칠 만에 아빠인 찰리를 만나는 등 훌륭하게 적응을 한다.

행복도 잠시, 볼투리 일가가 아기에 대해 알게 되고... 아기를 죽이러 오는 볼투리 일가에 대항하기 위하여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뱀파이어들을 모으고 늑대 인간들과 힘을 합쳐 저항군을 만든다.

엄청난 싸움이 펼쳐...질 것 같이 해놓고, 별 일 없이 끝. 해피 엔딩. 나중에 스테파니 메이어가 돈 떨어지면 후속 이야기 만들 거리를 충분히 만들어 놓은 뒤 마무리 짓는다. 프리퀄도 나올 수 있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뱀파이어들이 주인공이 되는 전혀 다른 이야기도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다. 우려 먹겠다고 마음만 먹는다면 없는 집 사골 우려 먹듯 우려 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뭐... 글 쓰면서 내내 하는 말이지만... 뻔하디 뻔한데다가 어찌 보면 유치할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늘어지는 것도 없고, 항상 적당한 긴장감 유지한다는 게 참 대단하다. 재미도 있고 말이지.

아무튼... 네 편 쓰면서 돈 방석에 앉았을텐데, 앞으로 또 다른 이야기 써낼런지 알 수 없지만... 이런 식이라면 당분간은 '꽃미남에게 사랑 받는 평범한 나'라는 판타지에 빠진 10대들에게 계속 어필할 수 있을 게다.

그나저나... 전생에 난 틀림없이 암컷이었을게야. 어찌 이런 이야기에 꽂히나 몰라... -ㅅ-

 

이클립스

 

『 트와일라잇 』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인 『 이클립스 』다. 어찌하다 보니 1 → 2 → 4 → 3 순으로 읽어 버렸지만, 『 브레이킹 던 』과 『 이클립스 』 사이의 간격이 크지 않았기에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_ㅡ;;;

 

 

책 읽고 난 소감부터 말하자면... 시리즈 중 최악이었다. 다만, 작가가 주 타겟으로 삼았을 여학생 무리들에게는 아마도 최고의 인기를 얻지 않을까 싶다. 초절정 꽃미남 하나도 감지덕지인데, 이건 뭐... 둘이나 끼고 있으니... -ㅅ-

 

 

스토리는 간단하게 쓰겠다. 어차피 검색하면 다 뜨는데다가, 곧 영화도 개봉할 터... 절대 귀찮아서 그런거다. -_ㅡ;;;

이사벨라 스완(이후 벨라)은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뱀파이어가 되기로 마음을 굳힌다. 그러나 뱀파이어가 되면 지독한 흡혈 욕구를 견디기가 힘들다는 뱀파이어 가족들의 충고 때문에 심란하다. 흡혈 욕구를 자제할 수 있을 때까지 아빠나 엄마는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 모두를 멀리 해야 할테니까.

그 와중에 빅토리아가 등장한다. 1편인 『 트와일라잇 』에서 어설프게 벨라 물었다가 에드워드(뱀파이어 : 벨라 남자 친구) 손에 죽은 제임스 여자 친구다. 2편인 『 뉴 문 』에서 간질간질하게 나올랑 말랑하더니만, 남자 친구의 죽음을 복수하겠답시고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 와중에 늑대 인간임을 각성한 제이콥이 수시로 벨라한테 찝적거리고... 벨라는 에드워드와 제이콥을 두고 어장 관리하면서 책 읽는 소녀들의 가슴에 부러움의 불을 지핀다.

 

뱀파이어들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하나씩 있는데, 빅토리아의 능력은 튈 타이밍을 정확하게 아는 거다. 혼자 힘으로 안 되니까 어린 녀석들 물어대서 뱀파이어 만들고, 얘네들 동원해서 벨라를 죽이려고 한다. 앨리스의 미래를 보는 능력을 통해 이를 알게 된 컬렌 패밀리는 동료들을 불러 모으지만 역부족. 이 때 철천지 원수인 늑대 인간들과 극적으로 동맹이 이루어진다.

치고 박는 싸움 끝에 결국 빅토리아와 그를 추종하는 찌질이들을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는다. 끝.

 

 

 

보는 내내 짜증났던 건, 벨라의 어장 관리 때문이었다. 에드워드도 사랑하고, 제이콥도 사랑하고... 뭐냐? 아빠도 사랑하고 엄마도 사랑하는 거랑은 다르잖아! -ㅅ-

아무래도 작가인 스테파니 메이어의 꿈? 환상? 따위가 가장 많이 반영된 작품이 아닐까 싶다. 뭐, 대부분의 10대 여학생들이 꿈꾸는 판타지 아니겠냐? 초절정 꽃미남에 돈도 많고, 매너도 좋은데다가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녀석이랑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은근히 듬직한 녀석 사이의 외줄 타기 같은 거 말이다.

뭐... 난 신세경이랑 임수정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라고 해도... 내가 귀찮아서 그냥 한 처자 포기하는 입장이 되겠지만... 아무튼... 보는 내내 짜증스러웠던 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시리즈의 다른 작품보다 좀 더 건성으로 읽기도 했고...

 

 

 

어찌 됐든... 영화 개봉이 임박하면서 도서관에 있는 책이 모조리 동 났더라. 영화 때문에 책 보면서 그려 온 이미지가 홀라당 깨져서 가슴 아프다. 지난 번 글(『 트와일라잇 』 : http://steelers.textcube.com/178과 『 뉴문 』http://steelers.textcube.com/279)에서도 썼지만, 에드워드 역의 로버트 패틴슨은... 정말이지... 하아~ -ㅁ-

대체 네모 반듯한 저 사각형 얼굴 어디가 잘 생긴 축에 드는 거냐? 박경림도 헐리우드 가면 꽃미녀인가? -ㅅ-

 

 

뭐... 어찌 됐든, 네 번째 이야기인 『 브레이킹 던 』이 주는 긴박함이랄까? 그런 게 커서였는지 모르겠지만, 『 이클립스 』는 시리즈 중 가장 재미 없었던 것 같다. 뭐, 그래도 기본은 한다.

 


 

 

 

책이나 영화와 아무 관계 없지만... 예전에 롯데제과에서 '이클립스'라는 과자를 판 적이 있다. 검색해보니 2000년에 나와서 반짝하고는 사라진 모양이다. 그런가? 내 기억에는 1999년이었던 거 같은데... 영등포 사창가 앞 고시원에서 하루에 과자 하나로 연명하던 때... -_ㅡ;;;

아무튼... 과자 사진이라도 하나 올려볼까 해서 검색해봤는데, 과자의 존재 자체가 알려져 있지 않다. 거의 대부분 모른다. 더구나... 과자에 커피 코팅된 녀석만 기억하고 있다, 다들. -ㅅ-

'이클립스'는 커피 코팅된 녀석만 있지 않았다. 노란 색 레몬 코팅된 녀석도 있었다. 잘 안 팔렸는지 금방 없어져 버렸지만, 아무튼... 책 제목 접하면서 그 과자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냥 그랬다고... -ㅅ-

 

 

 

 

2010년 6월 27일 일요일

SGP119 서비스 신청

작년에 지른 SKY U440K. 아끼면서 오래 쓸 생각으로 인크레더블 쉴드를 덮어 씌웠다. 케이스 한 것보다 훨씬 나은데다가 쫀득쫀득해서 쥐는 맛도 있고, 여러가지로 맘에 들더라.

그런데... 좀 쓰다보니 저렇게 너덜너덜해져버렸다. 접착부가 떨어져 나가고 먼지가 묻어서 보기 싫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평생 A/S가 가능한 제품이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사진 찍어서 올렸더니, A/S 가능하단다. 택배비 2,500원 결재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 번에는 선릉점에서 부착했는데, 그 사이 야탑점이 생겨 이번에는 야탑점으로 신청했다.

PS. 홈페이지는 http://www.sgp119.com/ 자세한 설명은 홈페이지 참조. ㅋ


 

 

지난 번에 씌운 녀석은 2.0이었던 거 같은데... 업그레이드 하는 건가? -_ㅡ;;;

 

2010년 06월 27일 일요일 흐림

야근 마치고 나와서 라면 하나 먹고... 도서관 다녀와서 벌러덩 드러누워 잠을 청하는데... 마덜한테 전화와서 잠 들려는 찰라에 깨버렸다. 잠깐 통화하고, 다시 잤는데... 역시나 손전화 진동 소리 때문에 깼다. 데이지가 야구장 가는 거 때문에 전화한 거였다. 시간이 벌써 15시. 몸은 천근만근. -ㅅ-

 

 

 

다행스럽게도 비는 안 와서 주섬주섬 챙겨 입고 숙소를 나섰다. 마을 버스 타고 이매 역에서 내려 지하철 타고 선릉까지 간 뒤, 2호선 갈아타고 종합 운동장 역에서 내렸다. 데이지 만나서 경기장 들어갔는데, 매진 됐다더니 자리가 엄청 많이 빈다.

편한 자리 골라 앉아 야구 보는데... 결과는 패배. 타이거즈는 9연패다. 제기랄...

 

 

신천에 야구 공 던지는 거 있다고 해서 구속 얼마나 나오나 싶어 가봤는데, 두 개 던지니까 손바닥 가운데가 우리~ 하게 아파온다. 구속은 130㎞ 찍히는데, 실제 구속은 105㎞ 정도란다. 있는 힘껏 던졌는데도 고작... -_ㅡ;;;

건대 입구 역에 맛있는 탕수육 집 있다고 해서 갔다가 지하철 타고 돌아왔다. 중간에 앉아서 졸다가 손전화 떨어뜨리면서 한 번 깨고... 움찔(자다가 갑자기 사지 떠는 거... -ㅅ-)! 하면서 또 깨고... 다행히 두 번째 깼을 때 이매 역이어서 바로 내렸다. 아, 쪽 팔려...


 

 

밖으로 나와 담배 하나 피워 물고 DMB로 축구 보면서 숙소 들어왔다. 독일이 미쳤다...라기보다는 잉글랜드가 너무 못한다. -ㅅ-

땀 많이 흘려서 샤워하고... 빈둥거리고 있다. 엠피삼 플레이어에 넣으려고 오락 프로그램 인코딩하는데, 컴퓨터가 엄청 버벅거린다. 너무 느려... ㅠ_ㅠ

인코딩 다 되었으니 슬슬 자야겠다. 내일은 회사 들어가서 책이나 보면서 시간 외나 했음 하는데, 어찌 될랑가 모르겠다. 하아~ -ㅁ-

 

2010년 6월 26일 토요일

2010년 06월 26일 토요일 비옴

 

샤워를 하는데 물에서 먼지 냄새가 났다. 그동안 방에서 가끔 나던 냄새였다. 같이 사는 사람이 청소를 지독히 하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20시가 막 지났을 무렵,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갔다. 하늘 가득 먹구름이 끼어 있었지만, 해가 지는 서쪽으로 파란 하늘이 듬성듬성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때... 다시 먼지 냄새를 맡았다.

그제서야 먼지 냄새의 정체를 깨달았다. 어설프게 내린 비에 채 씻겨내려가지 못한 열기가 뿜는 불쾌한 냄새, 그게 먼지 냄새의 정체였다.

어쩌면 나도 그런 불쾌한 냄새를 내뿜고 있을지 모른다. 어설픈 그리움과 미련, 증오와 후회에 채 씻겨내려가지 못한 마음이 불쾌한 냄새를 내뿜고 있을지 모른다.


 

 

내가 생각하는 여름은 7월부터이기에 20시임에도 밖이 밝은 게 어색했다. 어지간히 밝아야 말이지. 비 온다고 해서 우산까지 챙겨 담배 피우러 나갔는데, 비는 오지 않았고... 어둠을 예상했지만 여전히 밝았다. 예상했던 것과 다른 모습의 현실을 접하게 되면 1단이 당황, 2단이 분노다. 일기 예보는 안 맞을 수 있는 거고, 해가 길어져서 늦게까지 밝은 건데... 당연한 걸로 화내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노라니 한심해졌다. 담배 두 개피를 연달아 피우며 연기에 같잖은 분노를 날려 보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버지나 어머니께 꽤 감사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운(?)이라는 걸 타고 난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사지멀쩡하게 태어난 것만 해도 어디냐 하는 마음이지만, 그대로 부모 잘(?) 만나서 남들보다 노력 덜 하고도 남들보다 더 편하게 사는 것들을 보면 조금 억울한 마음도 든다. 부모운 대신 금전운이나 애정운 따위라도 달고 태어났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그런 것들과도 거리가 먼 게 지금까지의 내 인생이다. 과연 내 인생에 행운이라는 게 존재할런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정도로 지독한 불운의 연속...

하지만, 유일하게 가지고 태어난 운이 있다면 사람운이다. 인복이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이겠지. 내 주변에는, 정말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들이 많다. 진심으로 같이 기뻐해주고, 나만큼이나 괴로워하며 함께 힘들어해주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이제서야 깨닫고 있다.

 

며칠 전에 다녀간, 정말 법 없이도 살 사람, 희대의 살인마조차도 감화시켜 같이 데리고 살 사람, 창× 선배... 근무 교대할 때마다 와서 한 마디씩 툭툭 던지며 촌스러운 눈빛 가득 걱정 담아 보내는 명× 선배... 내가 인정하는 몇 안 되는 남자, 억세면서 투박한 것 같은 말과 행동 속에 진심이 녹아 있는 진× 선배... 항상 유쾌하지만 은근히 질투하는, 하지만 쪼잔하다고 욕할 수 없는 쿨 가이 × 선배... 그 고마운 사람들이 모두 나 한 사람 걱정하고 있다.

아직 검찰 처분도 남았고, 회사 징계도 남은터라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수도 없고... 말수도 줄이고, 액션도 줄이고,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살아야 하는데... 저렇게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러기가 쉽지 않다. 툭툭 털고 일어서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할 일이 있어도 좀 남겨둔다. 누군가가 갑자기 들어왔을 때 일하는 척 해야 하는데, 그 때 할 일이 없으면 아무 것도 없는 모니터 쳐다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단장님 들어오셨을 때에는 다행히 남겨둔 일이 있어서 바쁜 척하면서 일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단장님인데... 똑바로 하라며 한 말씀하고 가신다. 별 거 아닌데, 그게 또 고마워서 울컥했다. 나름 아낀다는 표현이기에 뭉클했다.


 

 

 

 

시간이 어찌 흘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금방 금방 흘러간다. 다음 주부터 풋살 대회한다는데, 선수로 나가란다. 좀 웃긴 일이다. 운동장에 잔디 잔뜩 깔아 놓고, 그거 못 밟게 하려고 농구 코트를 풋살 경기장으로 개조하더니 대회까지 열고... 잔디는 왜 깐 걸까? 대체 언제까지 잔디님 모시면서 살아야 하는 걸까?

 

출근하기 전에 잔뜩 먹고 갔는데도 자정 무렵이 되니 배가 고프다. 라면 먹고 싶은 유혹을 간신히 이겨냈다. 요즘은 스스로와 타협하는 빈도가 줄었다. 좋은 현상이다. 의지 박약의 대명사인 내가, 좀 독해지고 있다. 남들은 지금도 충분히 독하다고들 하지만... -_ㅡ;;;


 

 

비도 오고... 잠 자기 참 좋은 일요일 오전인데... 그냥 자기가 좀 뭐시기 해서... 도서관 다녀올까 한다. 가서 책이나 빌려와야겠다. 오후에는 비 그쳤음 좋겠다. 야구장 가서 비 맞고 앉아 있는 거... 꽤 처량할 거 같다.

 

2010년 6월 25일 금요일

하아~ -ㅁ-

 

월드컵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참 의욕적이었다. 어지간한 경기는 다 챙겨보겠다고 마음 먹었다. 4일에 한 번 야근하는데, 야근하는 날만 빼면 어지간한 경기는 다 챙겨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일단 20시 경기는 학원 때문에 못 보고... 23시 경기는 그나마 볼 수 있지만, 03시 경기는 보다가 졸기 일수라... -_ㅡ;;;

 

거기에다가 나이지리아랑 경기할 때 야근이었고, 내일 우루과이 경기 때도 야근이니 진이 확~ 빠진다. 빅 게임만큼은 안 놓치고 보려고 하는데... 그게 맘처럼 쉽지 않다.

때문에 월드컵 시작 후 초반에 바짝 타올라 포스팅하던 열정이 사라져버렸다. -ㅅ-


 

 

경기를 다 보지 못했고, 졸면서 보느라 제대로 못 본 경기도 꽤 되지만... 가장 재미있는 경기는 어제(24일) 있었던 슬로바키아와 이탈리아의 경기였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이탈리아가 슬로바키아에 그렇게 털리다니... 이탈리아를 싫어하기에 지기를 바라면서 보니까 더 재미있었다. -_ㅡ;;;

 

부폰이 부상으로 빠질 때부터 조짐이 안 좋았다. 거기에다가 잠브로타, 칸나바로, 피를로, 가투소는 예전 기량이 안 나오는 게 확연히 보이더라.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팀이라고 걱정할 때 문제 없다고 큰 소리 치더니만... 토티 없는 이탈리아는 지단 없는 프랑스랄까?

프랑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이번 월드컵 최악의 팀이 아닐까 싶다. 어찌 저렇게 될 수 있는지... 선수가 감독한테 욕하고... 감독이 대회 중 선수 쫓아 보내고... 거기에 다른 선수들이 반발해서 훈련 불참하고... 감독은 그 선수들 경기에 내보내지 않고... 결국 조별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짐 싸버렸다. 지단이라는 슈퍼 플레이어의 힘이 이리도 클 줄이야... 이제 프랑스는 그저 그런 찌질한 팀이 되었다.


 

 

가장 놀라운 건 아무래도 일본 대표팀이 아닐까 싶다. 대회 전에 가진 평가전에서 계속 죽 쑤면서 엄청나게 욕 얻어 먹더니... 정작 대회 시작하니까 왜 이리 잘 하냐? -ㅅ-

오카다 감독, 4강까지 간다고 헛소리 할 때에는 미쳤다고 다들 욕했는데... 오늘(25일) 새벽처럼 경기하면 정말 4강 갈 수도 있겠다 싶더라. 열 명의 선수 전원이 하프 라인에서부터 압박을 하는데, 덴마크가 힘 한 번 못 쓰고 무너지니 안스럽기까지 했다.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혼다나 엔도도 대단하지만, 팀 자체가 완성된 느낌이었다. 덴마크를 질식시키는 수비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스페인이나 잉글랜드 등은 영 비리비리한 게... 재미가 없더라. 아르헨티나도 우리를 상대로 네 골이나 넣는 기염을 토했지만, 선수들 이름을 보고 있노라면 좀 부족하다. 네달란드가 소리 소문없이 은근히 잘 나가는데... 아무래도 네덜란드가 가장 오래까지 남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조심스레 해본다.


 

 

 

 

아무튼...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는 건데... 4년에 한 번인데... 무슨 녀, 무슨 녀 하면서 얼굴 이쁘고 몸매 착한 애들만 쫓아 다니는 찌라시 때문에 짜증나고...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인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에 빌빌거리니까 '그러면 그렇지' 내지는 '우리는 안 돼' 따위로 푸념하는 머저리 새끼들 때문에 짜증난다.

 

원정 첫 16강이라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길 바라는 건 나 뿐만이 아닐게다. 내일 야근이라서 경기를 볼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나마 열심히 응원하련다. 힘 내서 잘 뛰어주길 바란다.

경기 꼬박꼬박 챙겨 보면서 관련 글 포스팅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ㅠ_ㅠ

 

2010년 6월 24일 목요일

2010년 06월 24일 목요일 맑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시간 외 근무하다가 조사 본부 간다는 계획은 실패했다. 차 안 가지고 가겠다는 계획 역시 실패했다. -_ㅡ;;;

 

 

 

슬로베니아와 잉글랜드 경기 보다가 졸아서 손전화 떨어뜨렸다. 화들짝 놀라 다시 축구 보고... 그러다가 새벽 두 시 넘어서 잤다. 아침에 눈 뜨니 여덟 시. 더 자자~ 라는 생각으로 다시 눈 감았는데, 눈 뜨니 열 시가 넘었다.

빈둥거리다가 열 한 시 넘어서 회사 들어갔다. 서류 챙기고, 김×원 서기관님한테 다녀오겠다고 인사한 뒤 차 끌고 나왔다. 차 안 가지고 가기로 했지만, 아무래도 양복 입고 버스나 지하철 타기가 불편할 거 같아서였다(결과적으로는 잘한 일이 되었다).

 

고속도로 타고 가는데, 서울 들어가니까 막히기 시작한다. 반포대교 지나서 용산 쪽으로 가는데, 길이 어찌나 이상한지... 여기서 밀고 들어오고 저기서 밀고 들어오고... 그래도 깜빡이 켜고 들어오는 차는 다 들어오게끔 양보했다.

국방 회관 도착해서 신분증 맡긴 뒤 출입증 받고, 길 안내하는 병사에게 물어물어 조사 본부에 도착했다. 차 세울 곳이 없기에 돌려서 내려오는데 마침 빈 자리가 딱~ 있어서 냅다 세웠다. 시간은 13시 갓 넘었다. 담배 연이어 피워 물면서 시간 보내다가 40분 조금 안 되서 전화하고 들어갔다.

 

 

 

조사 받았다. 살다 살다 이런 날도 오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착잡했다. 독방에서 형사와 마주 앉은 범죄자가 타자기 소리 들으며 진술하는 거랑 다를 바 없었다. 그나마 강압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긴장해서 좀 쫄아있긴 했지만, 그래도 사실대로 다 불고 나왔다. 마무리하고 나오는데, 머리 왜 그렇게 깎았냐고 뭐라 하신다. 나라고 이러고 싶냔 말이지. 나도 치렁치렁 길러서 나풀나풀 흩날리며 다니고 싶다고... -ㅅ-


 

 

아무튼... 조사 받은 뒤 밖에 차 세워 놓고 후다닥 뛰어 들어가서 출입증이랑 신분증 되바꾼 뒤에 숙소로 향했다. 차 온도계를 보니 바깥 온도가 32℃다. 하아~ 이런 날 양복 입고 구두 신은 채 걸어 다녔다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번호표 안 뽑고 그냥 신분증 들이밀어도 출입증이랑 바꿔주더라. 괜히 뽑았다. 그래도 인증샷... -ㅅ-

 

 

 

학원 갔다가... 홍어랑 삼식이한테 잡혀가지고... 결국은 피자헛 갔다. 22시면 문 닫을 줄 알았는데... 제기랄... 23시까지다.

샐러드 바는 21시 50분에 치운다기에 안 먹을 거예요~ 하며 들어갔는데... 들어갔는데... 들어갔는데... 보고 말았다. 빨간 꽈배기. -ㅁ-

 

결국 '스파이시 치킨 피자' M 사이즈 하나 시키고, '콜라' 둘이랑 '샐러드'까지 주문했는데... 홍어 이 촌 년이 샘플러 한 번도 안 먹어 봤다고 해서 결국 '베스트 샘플러'도 M 사이즈로 추가. -ㅅ-

뭐, 애들 데리고 밥 먹으면 당연하다는 듯이 나오는... 열심히 하라는 훈계조 얘기하고... 하아~ 나도 이제 꼰대다. 제기랄... ㅠ_ㅠ 고등학교 때 얘기하면서 적당히 웃겨주시고... -ㅅ-

그러다보니 어느덧... 매장엔 달랑 우리만...


 

 

계산하고 나왔다. KTF 카드로 15% 할인 받은 게 40,000원 넘는다. 하아~ 나 요즘 완전 근검절약 모드인데... 일주일 살고도 남을 돈, 한 큐에 까먹었다. ㅠ_ㅠ

그래도... 돈 없는데도 배 고프다니까 교통 카드로 빵 사다주는 정성이 갸륵하고 고마워서... 이 정도는 뭐... -_ㅡ;;;


 

 

 

 

일본이 덴마크한테 개작살나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그라운드에 벌렁 누워 질질 짜는 꼴 보려고 안 자고 있다. 제발... 개작살나라. 힘내라, 덴마크. 믿는다, 욘 달 토마손.

끝으로... 오늘 샐러드 바를 지를 수 밖에 없게 만든, 샐러드 바에 있는 녀석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빨간 꽈배기 사진 올린다. '빨간 꽈배기'라고 부르기가 좀 뭐시기해서... 데이지한테 물어봤더니... '후실리'라는 제대로 된 이름을 알려준다. 오~~~ ㅋㅋㅋ


 

일단 샐러드 접시에 하나 가득 먹고... 오른 쪽이 추가로 가져온 거... 왼 쪽이 샐러드 바 마감한다고 해서 접시 하나 더 받은 뒤 또 들고 온 거... ㅋㅋㅋ

 

블루투스의 위력

 

IrDA로 케이블 없이 데이터 주고 받는 것도 신기할 때가 있었는데... 보다 강력한 녀석이 등장해서 손전화를 비롯한 각종 기기에 자리 잡고 있다. Bluetooth 말하는 거다. ㅋ

사실 그동안 블루투스는 그닥 쓸 일이 없었다. 가장 활용하기 좋은 건 손전화와 블루투스 헤드셋일테지만, 전화가 많이 오는 게 아니라서 헤드셋을 굳이 사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다가 가격도 비싸서 질러야 할 목록에 포함한 적이 없다.

 

 

 

술 쳐먹고 잃어 버린 Anycall B850도 블루투스 지원했지만, 쓸 일이 없었다. 지금 쓰는 삼성 노트북 SENS R60+가 블루투스 지원하는 걸로 아는데... 윈도 XP로 다운그레이드하면서 뭘 잘못 건드린 건지, 블루투스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뭐,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에 그냥 그대로 썼다.

 

B900(햅틱착) 질렀는데, 이 녀석도 블루투스 지원한다. 여전히 쓸 일이 없었다. 그런데... 손전화에 배경화면이나 벨소리 등을 넣기 위해 노트북이랑 연결하려고 했더니 문제가 생긴다. 이동식 디스크나 업그레이드로는 연결이 되는데, PC Manager로는 연결이 안 된다. 때문에 배경 화면도, 벨소리도 전송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답답한 건 가끔 손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데, 그걸 노트북으로 옮길 수 없다는 거다.

 

 

 

답답해하던 중에 얼마 전 지른 VAIO P115KK 녀석이 블루투스 지원하는 걸 떠올려서 블루투스로 연결을 시도했다. 몇 차례 삽질한 끝에 연결 성공!!! 완전 신기하다.

덕분에 손전화로 찍은 사진을 블루투스로 바이오에 옮긴 뒤, SD 이용해서 센스에 다시 옮겨 보정하고 블로그에 올릴 수 있게 되었다(역시나 삽질인가? -_ㅡ;;;).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손전화로 찍은 사진을 바이오로 옮기고 있다. 블루투스는 전송 거리가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서랍에 놓고 기기 검색하니까 못 찾는다. 이래서야 IrDA보다 나을 게 없잖아. -ㅅ-
아... 그나마... 전송 속도는 IrDA보다 확실히 빠르다.


 

 

지난 번에 한 번 연결한 덕분인지, 손전화에서 기기 검색한 뒤 연결 시키니까 다른 과정없이 바로 인식해서 연결한다. 세상 참 좋아졌다. ㅋㅋㅋ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들

 

지난 번에도 블로그에 썼던 것 같은데... 요즘은 도서관 가서 무작정 책 빌리는 게 아니라 잡지 등에서 추천한 책 위주로 미리 예약한 뒤 빌려 보고 있다.

최근에는 『 트와일라잇 』 시리즈에 꽂혔는데, 시리즈 1편이 『 트와일라잇 』, 2편이 『 뉴 문 』, 3편이 『 이클립스 』, 4편이 『 브레이킹 던 』이다. 어리버리하게 『 브레이킹 던 』이 3편인 줄 알고 먼저 빌려버렸다. -_ㅡ;;;

뭐,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모르는 등장 인물이 나와버리면 좀 당황스럽다. 그래서 『 이클립스 』 예약했는데, 예약 순위가 3이다. 오래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어제 문자왔다. 빌려 가라고... 그래서 어제 빌려 왔다. 오늘 『 브레이킹 던 』 다 봤고...


 

 

먼저 빌려서 보고 만 『 브레이킹 던 』. 뭐... 결국은 오래오래 행복하게...로 끝나 버렸다.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인 『 이클립스 』. 오늘부터 슬렁슬렁 읽어볼까 한다.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포스터 보면서 히어로물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모양이다. 표지가 제법 쇼킹하다. 더 쇼킹한 건... 똑똑한 익서스 110IS가 표지의 저 살벌한 녀석들을 인물 인식해버려서 자동으로 포커스 맞춘다는 거다. 지나치게 똑똑한 녀석... -ㅅ-


 

 

 

 

음주도 안 하고, 대외 활동도 자제하면서 책을 꽤 읽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노트북 들고 가서 블로그 띄워 놓고 느긋하게 책 읽다 오는 건데... 시험 기간이라 학생들 바글바글한 게 싫어서 안 가고 있다.

그래도... 책 많이 읽는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엑셀로 독서 노트 만든다는 거, 차일피일 미루고 있네. -ㅅ-

 

 

 

http://steelers.textcube.com/178 ← 『 트와일라잇 』 소설 읽고 나서 쓴 글
http://steelers.textcube.com/201 ← 『 트와일라잇 』 영화 보고 나서 쓴 글
http://steelers.textcube.com/279 ← 『 뉴 문 』   소설 읽고 나서 쓴 글

 

2010년 6월 23일 수요일

2010년 06월 23일 수요일 맑음

 

새벽에 한 대 피우러 가실 때까지만 해도 구름이 잔뜩 끼어 달만 보이고 별 하나 없더니... 아홉 시 넘어 퇴근하는데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이 파랗다. 해가 쨍쨍~

장마 어쩌고 하더니... 안 오나? -_ㅡ;;;


 

 

퇴근했는데 같이 사는 냥반이 출근 안 하고 있다. 축구 보려고 휴가 낸 모양이다. 컴퓨터 안 켜고 바로 퍼질러 자려는데, 전화 온다. 조사 본부에서 내일 조사 받으러 오란다. 부재 중 전화가 잔뜩이더라니... 거기서 전화왔던 거로구나. ㅠ_ㅠ

회사 들어가서 재직 증명서 발급 받기 귀찮아서 김×수 주사님한테 문자했는데, 이미 회사로 전화가 간 모양이다. 오후에 신×길 중사님한테 전화와서 서류 챙겨 놨으니 내일 오전에 들러서 찾아가란다. 여러 사람한테 폐 끼치고 있다.


 

 

누워서 책 보다가 잠 들었고... 두 시 안 되서 일어났는데 영 뻑적지근하다. 내일 조사 받으러 가야 하니 머리 좀 깎아야겠다 싶어서 차 끌고 나갔다. 늘 가던 블루 클럽 들러서 머리 깎는데, 자주 오니까 이제 얼굴을 기억하는건지 알아서 "6㎜요?"하고 물어본다. -_ㅡ;;;

머리 밀고, 교보문고에서 책 사고... 도서관 들러서 예약한 책 찾아오고... 시간이 없어서 다른 책은 못 빌리고 그냥 왔다. 숙소 들러서 옷 갈아입고, 마을 버스 타고 이매역에서 내려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간 뒤 버스 타고 학원 갔다.

하루종일 아무 것도 안 먹어서 배가 어찌나 고픈지... 배 고프다고 징징거렸더니 홍어가 빵 사준다. 돈 없다더니 버스 카드로 사온 모양이다. 기특한 것... 조만간 진짜로 피자 쪼가리라도 사주던가 해야겠다. -ㅅ-


 

 

간만에 푸×이랑 수×이 놀러 왔기에 좀 갈궈주고... 맛탱이 간 컴퓨터 손 보는데, 하드가 아예 돌아가셨다. 포기하고 일찌감치 나왔다. 버스 타고 야탑에서 내려 걷기 시작. 오늘은 모래 주머니 차서 그런가 걷는 게 조금 힘겹다.

집에 왔더니만... 양말에 모래 주머니 고정해주는 쇠에서 나온 녹가루가 잔뜩 묻어 지저분하다. 제기랄... 아끼는 아디다스 양말인데... ㅠ_ㅠ

 

잉글랜드 게임 본다고 벼루고 있는데, 정작 게임 안 보고 이러고 있다. 슬슬 컴퓨터 끄고, DMB로 축구나 보셔야겠다.

축구 끝나면 퍼질러 자고... 내일은 일찌감치 일어나 회사 가서 시간 외 근무 좀 하고... 서류 챙겨서 안 늦게 조사 본부 가야겠다. 차 끌고 갈까 하다가 초행길이고 하니까 그냥 지겹더라도 지하철이랑 버스 타기로 했다.


 

 

 

 

16강 갔다고 온통 난리다. 정작 난 그 중요한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보지 못했다. 야근이었다. 그런데... 우루과이와의 경기 때 또 야근이다. 제기랄... 왜 이리 되는 일이 없냐~ -ㅁ-

 

2010년 6월 21일 월요일

별이 될께

 

 

내 사랑은 변하지 않을께 저 하늘은 내 맘 알고 있겠죠

 

난 언제나 하늘 높은 곳에서 그대를 비춰주는 별이 될께

 

널 사랑한다는 말은 참 아껴왔는데 그댄 하늘 저 멀리 날 두고 가네요

 

늘 언제나 니 곁을 지켜주지 못해 내가 정말 미안해요

 

I ' m   S t i l l   W i t h   Y o u

 

우리 함께 걷던 이 길도 어느새 이렇게도 많이 변했는데

 

오 오 난 아직도 잊지 못하네요 비록 사랑이 눈물일 지라도

 

내 사랑은 변하지 않을께 저 하늘은 내 맘 알고 있겠죠

 

난 언제나 하늘 높은 곳에서 그대를 비춰주는 별이 될께

 

 

 

그대는 목소리도 참 고왔었는데 이 세상 어디에도 그대는 없네요

 

늘 어린 아이처럼 매일 투정부린 내가 정말 후회가 되요

 

I ' m   S t i l l   W i t h   Y o u

 

우리 함께 나눈 추억도 가슴에 내 머리속엔 다 그대론데

 

오 오 난 아직도 잊지 못하네요 비록 사랑이 눈물일지라도

 

내 사랑은 변하지 않을께 저 하늘은 내 맘 알고 있겠죠

 

난 언제나 하늘 높은 곳에서 그대를 비춰주는 별이 될께

 

내 사랑을 꼭 기억해 줘요 내 눈물을 그댄 듣고 있나요

 

기억할께 십년이 지나도 나 약속해

 

그대를 잊지 않을께 그댈 비추는 별이 될께


 

 

December란 녀석들... 지난 번 '배운 게 사랑이라'라는 곡도 쌈빡하더니만... 괜찮은 녀석들이고만. 한동안 숙희가 부른 One Love에 꽂혀서 주구장창 듣다가, 살포시 지겨워질 즈음 이 노래에 꽂혀서 요즘은 이 노래 무한 반복 청취 중...

 

노래 잘하는 것들이 부러워... T^T

 

2010년 06월 21일 월요일 맑음

 

마덜이 밥 먹고 가라고 새벽에 일어나서 기껏 밥 해놨는데... 짜파게티가 땡겨서 결국 밥 안 먹고 짜파게티 끓여 먹었다. -ㅅ-

빈둥거리다가 열 두 시 넘어버려서 부리나케 짐 챙겨 나왔다. 고속 국도 올라가서 밟기 시작하는데, 뒤에서 경찰차가 따라 온다. 그 때 130㎞/h 밟고 있었다. -ㅁ-
제기랄... 걸린 건가? 라고 생각하는데, 경찰차가 추월해가더니... 2차선으로 넘어오고... 갓길로 들어가더니 쌍 깜박이 켜고 속도를 줄인다.
뒤에 세워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쪼냐? 싶어서 그냥 내달렸더니 다시 2차선 진입해서 쫓아온다. 어라? 진짜 나 잡으러 오나? 했는데, 추월하더니 그냥 간다.

한동안 쫄아서 규정 속도 밟으며 왔다. 죄 짓고는 못 산다더니... 경찰서 다녀오니까 아무 일도 아닌데 혼자 쫀다. ㅠ_ㅠ


 

 

숙소 와서 짐 풀고... 자격증 기출 문제 뽑는데, 멀쩡히 남아 있는 잉크를 인식하지 못하면서 에러 발생! 지난 번에 컬러 카트리지도 그러더니 블랙도 그런다. 잉크 값 싸서(정품이 9,900원) 산 제품인데, 반도 안 쓴 걸 인식 못하다니... -ㅅ-

다음에 또 그 지랄하면 A/S 들고 가야겠다. 야탑에 있던데...


 

 

감기 오려나... 목이 따끔따끔하다. 학원 갔다가 야탑에서 내려 걸어왔다. 오늘부터 담배 쉬려고 했는데, 물 사러 마트 들어갔다가 결국 담배 사들고 왔다. 조사단 조사 끝날 때까지만 피우고 그 다음부터 쉬어야지. 하아~ 젠장할 의지 박약... T^T

 

 

 

블로그 일일 방문자 수 최다 기록이다. 내일 되려면 아직 한 시간 반이나 남았는데, 벌써 130명 돌파다. 뭔 일 있나 싶어서 검색어 봤더니만, 거의 다 『 방자전 』으로 들어왔다. '방자전 다운'도 있더라. 허허허... 극장 상영 중인 국내 영화 다운 받겠답시고 검색까지 해서 블로그 쫓아 들어오다니... 대단하다, 정말. -_ㅡ;;;


 

 

빈둥거리다가 누워서 DMB로 축구 보고 자야겠다. 오늘 제대로 못 자서 그런가 학원에서 졸았다. 아~ 잠 온다.

 

2010년 6월 20일 일요일

2010년 06월 20일 일요일 흐림

 

야근 마칠 때까지만 해도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집에 오길 잘 했다. 데이지는 익산 가도 친구 없지 않냐고 하지만... 친구 없는 건 성남도 마찬가지다. 직장 동료가 있다고?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안 보고, 안 보이는 게 도와주는 거다.

최근의 날 한 단어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自閉다.

 

 

 

아무튼... 야근 마치고 출발했다. 고속 국도 안 타고, 지방도 타고 내려가고 싶었는데... 결국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고속 국도에 차 올렸다. 토요일 오전이라 꽤 막힐 줄 알았는데, 거의 안 막혔다. 오산 지나서부터 한 10㎞(전광판은 5㎞라고 했지만, 더 되는 것 같았다) 정도 막힌 거 빼고는 잘 뚫렸다.

출발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잠이 마구 쏟아지기에 결국 안성 휴게소 들려 커피 좀 마시고... 정안 지나서부터 또 찌뿌둥~ 하기에 탄천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다시 출발했다.

 

마덜 일하는 곳 앞에 도착해서 한 30분 기다리다가 마덜이랑 같이 집에 왔다. 마덜이 보자마자 잔소리하려 하기에 이미 숫하게 들었으니 제발 그만 하라고 일찌감치 방화벽 쳤다. ㅋㅋㅋ

방에서 빈둥거리다가 졸고... 그러다 또 빈둥거리고... 또 졸고... 고장나서 화질 개판인 텔레비전으로 축구 보다가 자고... 일어나서 밥 먹고...


 

 

하루종일 방에만 있기 깝깝해서 농구공 들고 중앙 체육 공원에 갔다. 사람 많을 줄 알았는데 거의 없더라. 공 던지는데, 하도 오랜만에 던져서 그런지 컨디션이 엉망이다. 던지는대로 다 들어간다. -_ㅡ;;;

자유투 라인에서는 손목 까딱~ 해도 슉~ 들어가고... 3점 라인 밖에서 던지는 것도 어렵지 않게 살짝 던져도 슉~ 하고 들어간다. 열에 여덟은 클린 샷이다. 컨디션이 어지간히 안 좋은 모양이다. ㅋㅋㅋ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사람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한다. 난 이어폰 꼽고 노래 들으며 공 던지고 있었는데, 누가 스윽 지나가며 툭~ 치기에 뭔가 싶어서 봤더니... 아는 사람이었다.

예전에 익산 있을 때... 농구장 자주 갈 때 늘 보던 아저씨였다. 꽤 오랜만에 봤는데도 아는 척 하더라. 몇 년만에 본 것 같다고 하는데... 직장이 여기 아니라서 휴가 쓰고 쉬러 왔다고 했다.

그 아저씨 있으면 100% 게임이다. 사람들 모아서 게임하자고 하는 재주는 일품이니까. ㅋㅋㅋ

 

아무튼... 게임하는데... 몸이 풀렸는지 컨디션이 올라왔다. 슛은 던지는대로 다 안 들어가고... 패스는 하는 족족 막히고... 더구나 바닥이 미끄러워서 드리블로 돌파하기도 쉽지 않다. 예전에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바닥이 완전히 김연아를 위한 아이스링크다. 죽죽~ 미끄러진다. 뭔 농구 코트가... -ㅅ-

 

 

 

두 게임 내리 지고... 사람들이 많아지기에 먼저 간다고 인사하고 나왔다. 터덜터덜 걸어 나오는데... 왜 이렇게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 답변이 떠올랐다. 바닥이 미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럼 슛은? 아, 그건... 음... 글쎄...

결국은 노화다. 몸은 꾸준히 늙어가고 있는데, 난 여전히 예전에 잘 나갈 때의 날 생각하고 있다는 거다. 지금 내 나이에 이 정도 플레이라면 그럭저럭 본전은 될 게다. 그런데 난 20대 최 전성기 때의 몸놀림을 생각하며 부진했다고 자책하는 거다.

왜 몸이 늙어가고 있는 걸 머리는 납득하지 못하는 걸까? 나도 좀 답답하다. 그냥저냥 영원히 20대이고 싶은데... 계속 젊게 살고 싶은데... 몸은 이미 그런 날 거부하기 시작했다. 달리기도 엄청나게 느려졌고, 운동 신경도 둔해졌다. 그런데도 머리가 인정을 안 하려 든다.

참... 힘들다.


 

 

차에 와서 농구공 트렁크에 넣어 두고... 돈 챙겨서 야구 연습장으로 갔다. 편의점에 들려 음료수 사고... 3,000원 바꿔서 타석에 들어섰다. 왼 손에만 장갑 끼고 동전 넣었다. 공이 날아온다. 늘 치던 곳이 아니었는데, 더 느린 곳이었나보다. 공이 훤~ 히 보인다. 깡~ 깡~ 하나도 빠짐없이 다 때려냈다. 스트레스가 풀린다.

다시 500원. 또 500원. 그렇게 네 번을 치니까 오른 팔이 좀 아파왔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기어코 3,000원 어치 다 때리고 나왔다. 500원에 공 열 일곱 개인가 그러니까... 100개 넘게 친 것 같다. 간만에 치는 건데도 거의 다 때려냈다. 뿌듯하다. 스트레스도 확~ 풀리고... ㅋㅋㅋ


 

 

집에 와서 샤워하고... 밥 먹고... 스타 크래프트 중계 보다가 잠 들고... 자다 깨서 블로그에 그동안 미뤄 놓은 영화 본 소감 따위 끄적거리고... 그리고 나서 이렇게 일기 쓰고 있다.

내... 아니, 이제 오늘... 몇 시간 뒤면 다시 성남 가야한다. 가고 싶지 않다. 계속 이렇게 빈둥거리고 놀았으면 좋겠다. 하아~ -ㅁ-


 

술 쳐먹고 사고 쳐서 마덜 집 사는 데 보태기로 한 돈 다 날려 먹은 것도 모자라서 빚까지 진 아들내미

어디가 이쁘다고... 이런 엄청난 진수성찬을 차려주신 '꽃보다 마덜'. 효도해야겠다, 진짜... ㅠ_ㅠ

방자전 (2010)

 

 

뭐... 국내 19금 영화가 다 그렇듯... 여자 주인공의 붕가씬에 대해 집중된 관심이 영화를 살렸다. 보고 나니까 '세 시간 힘겹게 참다가 변기에 앉아 바지 내렸더니 방귀만 푸시시~ 나오더라'라는 느낌이지만... 잘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 써서 먹고 사는 몰락 양반 색안경(한석규를 캐스팅할까 하는 고민도 했다 하니, 어쩌면 야설 쓰는 몰략 양반 : 『 음란 서생 』일 수도 있겠다)이 소문난 건달인 방자를 찾아온다.

방자는 이 양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글로 써줄 것을 부탁한다.

 

자세히 쓰면 보는 재미가 덜할 터이니... 대충 쓰자면... 이몽룡이랑 방자가 춘향이 보고 한 눈에 뻑 간다(그네 뛰는 거 본 건 아니다 술집에서 노래 부르는 거 보고... -_ㅡ;;;). 이몽룡이 방자 시켜서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방자 쪽이 진도를 나가서 결국 춘향이를 자빠뜨린다.

이후 이몽룡은 과거 보러 한양 가고, 뒤에 남은 방자는 머니 파워로 종 신분에서 벗어나 평민 비스무리하게 산다.

그러던 중 이몽룡이 과거 급제해서 남원에 온다. 이몽룡은 제수 받던 중 알게 된 변학도에게 춘향이가 끝내준다며 충동질하고... 어떻게든 춘향이 한 번 자빠뜨리려던 변학도 앞에 이몽룡이 등장한다.

 

 

 

여기까지만 쓰겠다. 이몽룡과 성춘향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사대부들 입장에서 보면 몹시 아름다운 이야기다. 과거 급제한다는 보장도 없는 남자를 기다리는 정절녀에 대한 이야기 아닌가?

그 '꼰대들에게나 아름다운 이야기'를 김대우 감독이 색다르게 뒤집었다. 이몽룡은 제수 받다가 어리버리한 내시들에게 발끈하지만, 이내 실수임을 깨닫고 사과를 한다. 그 때 내시들이 말한다. 뭔가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출세한다고...

그 말을 들은 이몽룡이 성춘향과 짜고 변학도 병신 만들면서 출세를 위해 남원과 조정을 속이는 이야기다.

 

양반집 종 → 잘 나가는 술집 일 봐주는 오빠 → 알아주는 건달 두목으로 인생 역전한 주인공 방자.

 

 

모두의 머리 속에 있는 꽃돌이 이몽룡은 물렀거라. 뼛 속까지 양아치인 이몽룡의 등장이시다. -ㅅ-

 

 

하악~ 하악~ 곱구나, 춘향아~ -ㅁ- '인생 목표가 뚜렷한' 변학도의 심정이 이해 간다. ㅋㅋㅋ


 

 

알려질대로 알려져서 더 울궈 먹을래야 울궈 먹을 것도 없는 이야기는... 아무리 잘 꾸며도 결국 거기서 거기다. 차라리 이렇게 확~ 뒤집는 쪽이 훨씬 나은 거다. 그런 면에서 김대우 감독은 영화 두 편으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작품은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게 흘러갔지만... 안타깝게도 마지막이 너무 약했다. 위에서도 썼지만... 세 시간 내내 갖은 고통(?)을 이겨낸 뒤 드디어 허리띠 푸르고 변기에 딱! 앉았는데... 잔뜩 힘 준 끝에 푸쉬쉬~ 방귀만 나온 꼴이랄까? -ㅁ-

 

 

 

억지로 아름다운 결말을 이끌어내려다 보니 이리 된 게 아닌가 싶다. 특히나 춘향이 캐릭터가 영 엉망이었다. 우리가 아는 정절녀의 이미지를 깨려면 제대로 깰 것이지, 막판에 왜 또 착한 척이냔 말이다.

뭐... 마무리가 약하긴 했지만, 근해 들어 재미있게 본 몇 안 되는 작품이다. 볼 만 하다.

 

세간의 주목을 끈 붕가씬에 대해 몇 마디 하자면... 음~ 기대 이상이었다. 적나라하더만. 좋았어~ 므흐흐흐~ -ㅁ-

하지만... 찬호 형님 전성기 때 자주 볼 수 있었던 조여정의 튜닝 슴가는 슬펐다. 누워도 탱탱하게 솟구쳐 있는 슴가는 슬프다.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답게 출렁였을텐데... 어찌하여 현대 의학의 힘을 빌었단 말인가... ㅠ_ㅠ

류현경의 뒤치기 붕가씬도 나름 자극적이고 괜찮았다.



확실한 건... 붕가씬은 덤이지, 주는 아니라는 말씀이다. 붕가씬 노린다면... 그냥 프루나 가서 국산 야동 검색이나 하시라. -ㅅ-

(하지만 나중에 인터넷으로 붕가씬 짜집기 동영상 클립 올라오면 틀림없이 다운 받을 1人 -ㅅ-)


술집에서 이몽룡 꼬시면서 노래하는 춘향이 보고 한 눈에 뻑 간 방자. 눈이 제대로 풀렸다. -ㅅ-

 

 

방자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마 노인. 진짜... 오달수란 배우... 최고다. ㅋㅋㅋ

 

 

생긴 거나 하는 짓이나 영락없는 양아치인 이몽룡과 굽신굽신거리면서도 카리스마 느껴지는 방자.

 

 

하악~ 하악~ (여담이지만, 영화 보고 나와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는데, 반대 쪽에서 송월타월

간판이 자줏빛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사진 찍었는데 너무 구리게 나와서 못 올린다. -ㅁ-)

 

 

이번 작품 최고의 대박 변학도(송새벽 氏). "전 인생의 목표가 뚜려대요~" "아, 듁죠~" "둏아?"

고을 여자들 다 따먹으려고 공부했다는, 진짜 솔직한 냥반이다. 둘러대는 떡검들은 부끄러워 해라.

 

 

방자한테 거시기 '툭' 당한 뒤 맛이 간 향단이. 하지만 방자는 이미 춘향이에게 꽂혀 버린 상태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은 슬플지어다. 가장 불쌍한 사람은 향단일런지도 모른다.

 

 

 

정다혜라는 배우다. 네×버에서 영화 검색하다보니 감자 하녀 역할로 등장했다고 나온다.

그런데 왜... 본 기억이 없는 걸까? -ㅅ-  아무튼... 참하게 생겨서 사진 올려본다. ㅋ

참고로, 무명일 때 내가 이쁘다고 찍은 애들은 다 떴다. 진짜다. 한, 둘이 아니다. 100%

손예진이 그랬고, 소유진이 그랬으며, 최근엔 서우가 그랬다. 뜰 거다, 정다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