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이 지난 달 30일 열 한 시 조금 넘어서 쓴 거네. 그 글 쓰고 바로 가평 자라섬 캠핑장 갔지. 그리고... 술 먹고... 마치 뭐에 홀린 듯... 사고를 치고 말았지.
30일 열 두 시에 숙소에서 가평에 있는 자라섬 캠핑장으로 출발했다. 이번이 세 번째인가, 네 번째인가... 아무튼 처음 간 건 아니다. 몇 번 다녀왔었다. 돈 많이 안 쓰고도 꽤 재미있게 놀았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갔다. 야근 마치고 가는 거라 좀 피곤하긴 했지만, 그 까잇 거...
30일 열 두 시에 숙소에서 가평에 있는 자라섬 캠핑장으로 출발했다. 이번이 세 번째인가, 네 번째인가... 아무튼 처음 간 건 아니다. 몇 번 다녀왔었다. 돈 많이 안 쓰고도 꽤 재미있게 놀았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하고 갔다. 야근 마치고 가는 거라 좀 피곤하긴 했지만, 그 까잇 거...
같이 가기로 한 한× 선배는 전 날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일어나지도 못해서 결국 버리고 가기로 했다(이게 전화위복이 되었다). 별 탈 없이 도착했고... 가지고 간 맥주를 냉장고에 넣어 놓은 뒤 장 보러 갔다. 지난 번에 어마어마하게 장 봤다가 죄다 남아서 엄청 아까워했기에 이번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샀다.
장 보고 와서는 야구를 했다. 원래는 잔디밭에서 캐치볼 하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목검을 배트로 해서 연식구로 야구를 하고 있었다. -_ㅡ;;;
지난 번에 왔을 때에는 없었던 이화원이라는 식물원이 있어서 그거 구경하고... 밖에 나와서 고기 구워 먹었다. 그리고... 기억이 없다.
장 보고 와서는 야구를 했다. 원래는 잔디밭에서 캐치볼 하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목검을 배트로 해서 연식구로 야구를 하고 있었다. -_ㅡ;;;
지난 번에 왔을 때에는 없었던 이화원이라는 식물원이 있어서 그거 구경하고... 밖에 나와서 고기 구워 먹었다. 그리고... 기억이 없다.
마치... 뭔가에 홀린 것처럼 자리를 떴고... 자전거 대여점에 가서 행패를 부리다가 사람을 때렸다. 신고 받고 온 경찰에 끌려 지구대로 갔고... 그제서야 정신이 든 나는 펑펑 울면서 잘못했습니다~를 연발했다. 소식을 듣고 온 동료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난 이게 꿈이었으면 하는 생각에 발을 동동 굴렀다.
조서 쓰고... 캠핑장으로 돌아와 같이 간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또 사과하고... 가지고 간 주머니 칼로 손목 그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들어서... 문×× 선배한테 칼을 줬다.
그렇게 울며 죄송합니다~ 를 되뇌이다가 잠 들었고... 이튿 날 일곱 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다. 소동 중에 안경도 잃어버려서 안경 없이 운전하는데... 허허~ 미친거지. -ㅅ-
숙소 도착해서 샤워하고... 면도하고... 회사 들어가서 어찌 된 일인지 자초지종 설명하는데... 설명하고 말고 할 게 없다. 기억이 전혀 없으니까. T^T
그렇게 울며 죄송합니다~ 를 되뇌이다가 잠 들었고... 이튿 날 일곱 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다. 소동 중에 안경도 잃어버려서 안경 없이 운전하는데... 허허~ 미친거지. -ㅅ-
숙소 도착해서 샤워하고... 면도하고... 회사 들어가서 어찌 된 일인지 자초지종 설명하는데... 설명하고 말고 할 게 없다. 기억이 전혀 없으니까. T^T
다음 날 아침에 피해자에게 전화를 하고 병원이 있는 춘천으로 갔다. 일이 잘 풀릴 것 같았는데... 괜한 기대였다. 최악으로 이어졌다. 성남으로 돌아왔고... 다음 날 침대에서 줄곧 악몽을 꾸다가 야근 들어갔다. 사람들의 시선이 몹시 따가웠다. 야근 마치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서류 준비해서 지하철 타고 군인공제회관 갔다. 대출은 순식간이었다. 돈 없어서 대출 받는데 신용 카드 만들란다. 화도 못 내겠고... 하아~ -ㅁ-
숙소로 돌아온 뒤 옷 갈아입고 다시 춘천으로 갔다. 1,000 만원. 내 평생 만져 본 가장 큰 돈. 만 원 짜리가 무려 1,000장. 실감이 나지 않았다. 사고 쳐서 돈 찾고 있는데, 적금 들지 않겠냐는 은행 직원. 화도 못 내겠고... 하아~ -ㅁ-
그 돈을... 고스란히 건넸다. 더 가지고 오란다.
성남으로 돌아왔다. 회사 들어가서 경과 보고하고... 숙소 와서 스타 크래프트 동영상 보면서 라면 먹는데 잠이 쏟아진다. 엠피삼에 넣어 놓은 영화 보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도 하지 않은 채 대충 옷 입고, 다시 춘천으로 갔다.
어제 그 은행에서 700 만원 인출... 직원이 또 오셨네요~ 라며 아는 척을 한다. 어색하게 웃으며 돈 받아 나왔다. 또 고스란히 건넸다. 대출까지 받은 사람들이 돈 50 만원 없냐며 기어코 50 만원 가지고 오란다.
결국... 1,750 만원으로 합의를 봤다. 술에 취해 저지른 사고 치고는 수업료가 너무 비싸다. 돈이 어지간하면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할텐데... 금액이 말도 안 되다 보니 화도 안 나고, 그냥 멍~ 하다. 장난 같다.
그 돈을... 고스란히 건넸다. 더 가지고 오란다.
성남으로 돌아왔다. 회사 들어가서 경과 보고하고... 숙소 와서 스타 크래프트 동영상 보면서 라면 먹는데 잠이 쏟아진다. 엠피삼에 넣어 놓은 영화 보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도 하지 않은 채 대충 옷 입고, 다시 춘천으로 갔다.
어제 그 은행에서 700 만원 인출... 직원이 또 오셨네요~ 라며 아는 척을 한다. 어색하게 웃으며 돈 받아 나왔다. 또 고스란히 건넸다. 대출까지 받은 사람들이 돈 50 만원 없냐며 기어코 50 만원 가지고 오란다.
결국... 1,750 만원으로 합의를 봤다. 술에 취해 저지른 사고 치고는 수업료가 너무 비싸다. 돈이 어지간하면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할텐데... 금액이 말도 안 되다 보니 화도 안 나고, 그냥 멍~ 하다. 장난 같다.
회사 들어오기 전에 어영부영 진 카드 빚 갚은 뒤로 부지런히 모은 1,000 만원. 그리고... 직장을 담보로 빌린 700 만원. 이게 고스란히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 들어갔다.
누구를 탓하랴... 주량도 모른 채 절제하지 못하고 미친 듯 퍼마시고 사고 친 내 탓이다. 모든 게 내 탓이다. 그래서 홀가분하기도 하다. 누굴 탓할 수 없으니까...
합의는 끝냈지만 그 후가 문제다. 합의 봤다고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니까... 처벌은 처벌대로 받아야 한다. 다행히 회사 내부 징계로 끝나면 좋겠지만... 분위기가 분위기인만큼 일이 커져서 상부에서 처벌이 내려진다면 의외로 무거운 중형이 떨어질런지도 모른다. 살다 살다 이런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작년 12월부터 최악이다. 안 좋은 일만 줄줄줄 이어지고 있다. 내가 그토록 믿고 신봉하는 카오스 이론은 어디 갔는가... ㅠ_ㅠ
누구를 탓하랴... 주량도 모른 채 절제하지 못하고 미친 듯 퍼마시고 사고 친 내 탓이다. 모든 게 내 탓이다. 그래서 홀가분하기도 하다. 누굴 탓할 수 없으니까...
합의는 끝냈지만 그 후가 문제다. 합의 봤다고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니까... 처벌은 처벌대로 받아야 한다. 다행히 회사 내부 징계로 끝나면 좋겠지만... 분위기가 분위기인만큼 일이 커져서 상부에서 처벌이 내려진다면 의외로 무거운 중형이 떨어질런지도 모른다. 살다 살다 이런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작년 12월부터 최악이다. 안 좋은 일만 줄줄줄 이어지고 있다. 내가 그토록 믿고 신봉하는 카오스 이론은 어디 갔는가... ㅠ_ㅠ
올해 넘어오고 나서 개념없이 이것저것 많이도 질렀는데... 대충 생각나는 것만 해도...


차 키 뒤에 붙인 인텔 스티커가 자꾸 까지기에 케이스 질렀다. →


귀여워 보이는 스티커가 있어서 차에 붙일 생각으로 또 질렀다. →


자주 빨고 그러면 부족할 것 같아서 다른 회사 제품으로 또 샀다. →


글러브 안에 낄 수비용 장갑도 하나 질렀다. →


당연히 2010년 월드컵 국가대표 유니폼도 비싼 걸로 질렀고 →


여름이라고 해도 밤이나 새벽에는 추울테니까 침낭도 사고... →
스크린 샷 찍기 귀찮아서 첨부는 안 하는데... 여름에 입을 옷이 없어서 옷 깃 있는 티셔츠 네 벌 사고... 양복 바지도 두 벌 샀는데, 이건 기장이 길어서 수선해야 한다. 귀찮아서 안 하고 있고, 당연히 못 입고 있다. 카고 바지 하나 샀는데, 어디 갔나 안 보이고... -_ㅡ;;; 얇은 블랙 진 하나 샀는데, 골반이랑 가랑이까지가 너무 짧아서(그 왜, 여자들이 많이 입는, 쭈그려 앉으면 빤쓰 보이는 그런) 아예 쳐박아 놨다. 나이키 반바지도 하나 샀는데, 생각보다 짧아서 밖에는 못 입고 나가겠고, 집에서 후줄근하게 입을 생각으로 고이 개켜 놨지만 아직 한 번도 안 입었고, 트레이닝복도 싸기에 상/하의 세트로 사서 상의만 몇 번 입었다.
그렇게 열심히 지른 게 이번 달에 고스란히 돌아오는데... 문자로 알려 온 결제 금액만 이미 130 만원을 돌파해버렸는데... 그랬는데... 이번 달에 마이너스 천.칠백.오십.이라니... -_ㅡ;;;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리고 소니에서 이번에 나온 얄팍한 넷북 사겠답시고 인터넷 뒤적거리고 있다. 정신 못 차린거다(이렇게 말하지만 그 넷북은 100% 살 거 같다).
빚 다 갚을 때까지는 일체의 음주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날 이후 안 마셨으니 금주 5일 째가 되어 간다. 기특하다. 예전의 나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ㅅ-
대신... 담배를 또 물었다. 제기랄... 하지만 오래 피울 생각은 없다. 오늘 학원 갔다 오면서 산 녀석만 다 피우면 또 한 동안 안 피우고 쉴 생각이다. 언제 다시 물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도 정신 못 차리고 소니에서 이번에 나온 얄팍한 넷북 사겠답시고 인터넷 뒤적거리고 있다. 정신 못 차린거다(이렇게 말하지만 그 넷북은 100% 살 거 같다).
빚 다 갚을 때까지는 일체의 음주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날 이후 안 마셨으니 금주 5일 째가 되어 간다. 기특하다. 예전의 나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ㅅ-
대신... 담배를 또 물었다. 제기랄... 하지만 오래 피울 생각은 없다. 오늘 학원 갔다 오면서 산 녀석만 다 피우면 또 한 동안 안 피우고 쉴 생각이다. 언제 다시 물런지는 모르겠지만.
불과 며칠 사이에 믿기지 않는, 몰래 카메라 아냐? 라고 하고 싶은 일들이 실제로 벌어져 버렸고... 나만 상처 받고 힘든 게 아니라 죄 없는 주변 사람들까지 고통 받고 있다. 나 때문에 사무실 분위기도 안 좋아졌고, 그 동안 고생해서 쌓아 놓은 좋은 이미지는 죄다 허물어졌다. 휴가 제도까지 바뀌게 되면... 정말이지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을 것 같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틈 날 때마다 사과하고... 부지런히 근무해서 갚는 수 밖에... 돈이야... 앞으로 다시 사고 안 치고 열심히 벌면 또 모이겠지. 그렇게 생각해야지, 안 그러면 정말이지... 손목 그어버리고 싶어진다. 스스로에게 실망한 지난 며칠이었고... 주위에게 실망을 끼친 지난 며칠이었다.
그동안 내가 자신있게 뱉었던 모든 말들, 이제는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았고...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피력했던 내 소신, 신념, 가치관 따위는 모두 쓰레기가 되었다. 내가 인간 쓰레기니까...
간만에 학원 갔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려니까 오금이 저려 왔다. 나란 인간... 엄청나게 가식적이구나. 탤런트하면 진짜 잘 하겠구나... -_ㅡ;;;
그동안 내가 자신있게 뱉었던 모든 말들, 이제는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았고...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피력했던 내 소신, 신념, 가치관 따위는 모두 쓰레기가 되었다. 내가 인간 쓰레기니까...
간만에 학원 갔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려니까 오금이 저려 왔다. 나란 인간... 엄청나게 가식적이구나. 탤런트하면 진짜 잘 하겠구나... -_ㅡ;;;
글이 두서없이 마구 길어진다. 이만 정리해야겠다. 요점은 이렇다. 난 당분간(아마도 3~5년 정도가 되겠지) 술은 마시지 않는다. 이번 일만큼의 기쁜 일이 터진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입에도 안 댈 거다. 아울러... 무엇도 지르지 않는다. 필요한 것은 이미 갖춰져 있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건 내가 잘못 생각한 걸 거다(마지막 지름이 될 소니 넷북은 예외다). 지키기 힘든 다짐은 여기저기 떠들어서 널리 알려야 남들한테 창피해서라도 지킨다고 해서 이렇게 떠들고 있다. 끝.
난...Human Garb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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