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3일 월요일

2010년 04월 29일 목요일 응?

종이 컵이 두 개 밖에 없어서 남아도는 사발면 내용물(면 & 스프)을 버리고 1회용 술 사발을 만들었다.

 

 

좀 지나간 일인데... 사진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일기 쓰듯 몇 자 쓴다. 지난 4월 29일에 숙소에서 한 잔 했다. 두 명 쓰라고 지은 방에 세 명 살고 있는 뭣 같은 숙소 내 방은 빌 때가 거의 없어서 손님 초대 같은 건 상상도 못할 일인데... 이 날 따라 같이 사는 고참은 근무, 같이 사는 냥반은 23시 넘어서 안 들어오기에 진× 선배랑 MJ랑 한 잔 했다.

원래는 한× 선배 방에서 먹기로 했는데, 한× 선배가 초야 때 밖에 나가서 고주망태가 되어 들어왔다. 정신도 못 차리면서 또 먹겠다고 달려들기에 자라고 대충 눕혀 놓고 방에 왔는데... 그 정신에 더 먹겠다고 찾으러 다닌다. -ㅅ-

하아~ 한 번 마셨다 하면 끝을 보려고 하니 문제다. 난 지난 번에 곽×영 중령이 실장할 때 이후로는 지각한 적 없는 줄 알았는데, 그 후에도 있었다고 한다. MJ가 걱정이 많기에 적당히 토닥거려줬다.

진× 선배는 헤어지는 게 못내 아쉬운 모양이다. 음... 나도 진× 선배랑 같이 근무하면 이래저래 신경 쓸 것도 적어지고, 마음이 편해서 좋았는데... 안타깝다.


아무튼... 저 날, 맥주 피쳐 하나에 소주 세 병 사들고 왔다. 안주는 진× 선배가 미리 순대랑 오뎅 사왔고... 먹다가 술이 모자라서 MJ가 소주 한 병, 맥주 한 병 더 가지고 왔다.

난 계속 짬뽕해서 소맥으로 마셨는데... 딱 주량에 걸치게 마셔 버렸다.
분명히 알람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못 일어났다. 태× 중사가 깨우러 와서 일어났고... 눈 뜨니 08시 30분이 넘어 버렸다. 세수도 안 하고 대충 옷만 입고 부랴부랴 사무실 들어갔더니 08시 50분이다.

한 20분 지각했는데, 다행히 아무도 모른다. 그냥 넘어갔다. -_ㅡ;;;


이래서... 남들 욕하면 안 되는 거다. 한× 선배 지각하는 걸로 그러면 안 되는데... 라고 걱정해놓고는 다음 날 바로 내가 그 짓거리 해버렸다. 어쩌면 지금 내가 하는 말, 행동 모두가 하늘 보고 침뱉기인지 모른다. 이래서 착하게 살아야 하나보다.

 

모란에서 공수된 순대와 오뎅. 오뎅은 그저 그랬고... 순대는 꽤 맛있었다. 배 고프면 뭐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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