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같이 사는 고참이 22시 채 안 되서 나가기에 야근이냐고 물었더니 대꾸 없이 나갔다. 난 당연히 야근인 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새벽 네 시 반에 들어왔다. 들어와서 텔레비전 틀고 보다가 끄고 잔다. 텔레비전 소리 때문에 깨버린 나... 다시 잠들기가 힘들다. 월 10만원짜리 지하 방이라도 구해서 나가야겠다는 다짐만 마음 속으로 수 천 번 한다.
그런데... 새벽 네 시 반에 들어왔다. 들어와서 텔레비전 틀고 보다가 끄고 잔다. 텔레비전 소리 때문에 깨버린 나... 다시 잠들기가 힘들다. 월 10만원짜리 지하 방이라도 구해서 나가야겠다는 다짐만 마음 속으로 수 천 번 한다.
하필이면 오늘부터 훈련(이런 건 비밀 축에도 못 끼겠지. 국방부 장관이라는 새×가 작전 계획 다 떠벌리고 다니는 마당에... -_ㅡ;;;)이기에 여섯 시 빵빠레인데... 허리 아파서 핫 팩으로 지지느라 뜨거워서 제대로 잠도 못 잤는데... 새벽에 저 지랄이니... 하아~ -ㅁ-
결국 잠을 설치고 여섯 시 조금 넘어 회사 들어갔다. 빵빠레 하고 나서 곧장 집으로 돌아오니 미친 듯 코 골며 자고 있는 같이 사는 고참.
결국 잠을 설치고 여섯 시 조금 넘어 회사 들어갔다. 빵빠레 하고 나서 곧장 집으로 돌아오니 미친 듯 코 골며 자고 있는 같이 사는 고참.
CSI 한 편 보고... 귀마개로 귀 틀어 막고 잤는데... 한 시간이나 잤나? 귀마개를 뚫고 들어오는 코 고는 소리에 잠이 깼다. 한 시간을 더 자보려고 뒤척거렸지만 이내 실패... 결국 포기하고 컴퓨터를 켰다.
포항 개막전 때 찍은 사진과 동영상 대충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는데, 기분이 영 언짢으니 맘처럼 이쁜 글이 안 써진다. 제기랄...
포항 개막전 때 찍은 사진과 동영상 대충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는데, 기분이 영 언짢으니 맘처럼 이쁜 글이 안 써진다. 제기랄...
엔진 오일 산 것도 속 썩여서... 담당자랑 통화하려는데 통화가 안 된다. 일단 진× 선배한테 네 통 반만 넘겼다. 그리고는 샤워하고 출근. 간만에 회사 갔다.
인수인계 하고... 앉아 있는데, 상황은 안 터지는데 간간히 뭐 하나씩 걸린다. 대충 보고서 쓰고, 책 보다가 졸려서 졸고... 잠이 마구 쏟아지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
퇴근하자마자 자야지! 라고 마음 먹었다.
인수인계 하고... 앉아 있는데, 상황은 안 터지는데 간간히 뭐 하나씩 걸린다. 대충 보고서 쓰고, 책 보다가 졸려서 졸고... 잠이 마구 쏟아지는데, 미치는 줄 알았다.
퇴근하자마자 자야지! 라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일요일에 올라올 때 같이 올라온 정×이 녀석이 교육 잘 받고 있나 싶어 전화했더니 술 먹고 있단다. 또 술 쳐먹냐고 갈구는데... ×웅이 놈 생일이란다.
......아!
......아!
맞다. 3월 8일. ×웅이 생일이다.
이런... 병신... 가장 소중한 친구 생일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병신... 병신... 병신...
이런... 병신... 가장 소중한 친구 생일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병신... 병신... 병신...
미안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웅이 녀석 바꿔 달라고 했더니 바꿔주는데... 술이 많이 취해서 뭐라고 말해도 못 알아 듣는다. 개새끼야! 라고 욕 했는데 응~ 그래~ 이러고 있다.
미안해 죽는 줄 알았다.
미안해 죽는 줄 알았다.
피곤함은 둘째 치고, 미안한 맘이 몰려 와서... 결국 그 미안한 맘 없애겠답시고 슈퍼 가서 맥주 사들고 왔다. -ㅅ-
고등학교 때... 기숙사에 단 한 대 뿐인 공중전화였기에 한참 줄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학교 짱 먹는 애들 밀어내면서까지 가장 먼저 생일 축하 메시지 녹음하려고 했던 나다(삐삐 시절).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끈끈한 사이라고 강조했던 나다.
돈 없어서 3일 내내 굶고 있을 때 라면 다섯 봉지 들고 나타난 고마운 녀석인데... 잊고 있었다. 정말이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함께 보낸 시간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이별은 '안녕' 짧은 한 마디로' 끝나 버린 그 사람에게 쏟아 부은 애정의 반에 반, 아니... 그 반에 반에 반이라도 그 친구에게 보냈다면 이렇게 미안할까?
고등학교 때... 기숙사에 단 한 대 뿐인 공중전화였기에 한참 줄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학교 짱 먹는 애들 밀어내면서까지 가장 먼저 생일 축하 메시지 녹음하려고 했던 나다(삐삐 시절).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끈끈한 사이라고 강조했던 나다.
돈 없어서 3일 내내 굶고 있을 때 라면 다섯 봉지 들고 나타난 고마운 녀석인데... 잊고 있었다. 정말이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함께 보낸 시간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이별은 '안녕' 짧은 한 마디로' 끝나 버린 그 사람에게 쏟아 부은 애정의 반에 반, 아니... 그 반에 반에 반이라도 그 친구에게 보냈다면 이렇게 미안할까?
놈은 지가 사들고 온 라면 다섯 봉지는 까맣게 잊고 있겠지만... 그게 내 목숨을 살려 지금까지 오게 한 무언가가 되었다. 그런 녀석이 축하 받을 날인데, 그걸 잊고 있었다. 멍청한 새끼... 멍청한 새끼...
주말에 근무가 어찌 됐든 그 친구 찾아가서 뭐라도 사줘야 되겠다. 10만원짜리 고기, 100만원짜리 술을 사 준들... 그 녀석이 나 어려울 때 베푼 사소한 무언가에 비할 수 있으랴...
왜 진작... 왜 진작 이런 생각 못했나 싶다.
왜 진작... 왜 진작 이런 생각 못했나 싶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 받고 나서야 더 이상 버림 받고 싶지 않다고 몸부림 치는 현실이 병신 같을 따름이지.
미안하다, ×웅아. 늦었지만 생일 축하한다.
미안하다, ×웅아. 늦었지만 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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