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0일 수요일

2010년 03월 10일 수요일 흐림

일기예보에서 눈 온다고 하는데, 주간 근무 마치고 퇴근할 때에는 비가 왔다. 적잖은 양이었지만, 눈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았다.

학원 가서 수업하고 있는데, 눈이 많이 온단다. 밖을 봤더니... 미친듯이 쏟아진다. 경칩이 지났는데... 3월인데... 이게 뭔... -_ㅡ;;;

학원 마치고 집에 오니 자정이다. 씻지도 않고 옷만 갈아 입은 채 잤다. 새벽에 같이 사는 고참이 들어와 또 텔레비전을 켰고... 그러다 코 골며 자더라.

허리가 아파서 몇 번을 자다깨다 했고... 그러다 일어나서 씻고 오전에 학원 갔다. 어영부영 시간이 지났고... 미자 쌤이랑 칼국수 먹고, 버스 타고 야탑에서 내렸다.

헌혈해야겠다 싶어서 헌혈의 집 갔고... 다행히 검사 결과가 좋아 혈소판 헌혈했다. 피 빼고 나와서 버스 기다리는데 금방 온다. 마을 버스 타고 숙소 왔더니 아무도 없다. 저녁 먹으러 가자는데, 밥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만사 귀찮아서 그냥 자련다. 일기만 쓰고 자야지.

맘도 피곤하고, 몸도 피곤하고, 짜증만 늘어간다. 자야겠다.

병아리 눈꼽만큼이나마 남은 미련 다 털어 내고... 혹시나 하는 마음까지 싹 다 비우고... 그렇게 모두 다 없애고... 아무 것도 없는 나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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