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 일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 내 방 바로 옆이 현관 문인데, 그 문고리조차 잡지 않았다. 새벽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 밥 먹고... 또 자고... 깼다가 또 자고... 그러다 밥 먹고... 또 자고... 전 세계 최고의 한량이다. -ㅅ-
휴가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초야 근무 마치고 숙소 들어가서 옷 갈아 입었을테지. 그리고 맥주 한 잔 하면서 인터넷 하고 있었을게다. 회사를 떠나 와서도 '회사에 있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충성도가 높은 직원도 아닌데 말이다.
2009년의 마지막 날에 집에서 혼자 궁상 떨며 맥주 한 잔 했고... 1월 1일은 야근 했고... 어제는 좀 쉬어줘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술 안 마셨다. 오늘까지 그냥 넘기기는 아쉬워서... 그렇다고 밖에서 먹기는 좀 부담스러워서... 22시 넘은 시각에 외출을 감행했다. -ㅅ-
일부러 뒤 쪽으로 나가 차 잘 있나(!) 확인 하고... -ㅅ- 미끌미끌한 땅을 지나 마트로 갔다. 맥주랑 안주거리 찔끔 사들고 돌아왔다.
일부러 뒤 쪽으로 나가 차 잘 있나(!) 확인 하고... -ㅅ- 미끌미끌한 땅을 지나 마트로 갔다. 맥주랑 안주거리 찔끔 사들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녹지 않은 눈이 얼어 미끌미끌한 바닥을 지나 오면서... 늙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자꾸 부정하려고 하는 게 더 우습다고 여겨졌다. 늙었다, 확실히. -ㅅ-
스스로 자꾸 부정하려고 하는 게 더 우습다고 여겨졌다. 늙었다, 확실히. -ㅅ-
발목이 좋지 않아 살짝 힘줘도 아픈데... 눈길에 안 넘어지려고 힘 주니까 그 고통이 더 하다. 이게 예전 같으면 진작 나았을텐데... 여전히 아픈 걸 보면 분명 늙었기 때문이다.
뿐만이랴... 새 해부터 담배 안 피우겠다고 다짐했다. 안 피우고 있긴 한데... 죽을 때까지 포장 안 까고 남겨 두리라 다짐한 담배가 서랍에 들어 있다. 저 녀석 까고 싶은 마음이 아주 그냥... 하늘을 찌른다.
제대하고 담배 끊는 건 일도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몸도 마음도 늙어 간다.
스스로 제어하는 힘도 약해지고, 몸도 예전 같지 않다. 이제는 100m 뛰면 20초 넘길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문제는... 스스로 나이 들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거다. 난 여전히 쌩쌩하고, 팔팔하고, 날아다닐 것 같은데... 몸이 못 따라 주고, 뇌가 못 따라 주니... 참, 큰 일이다.
뿐만이랴... 새 해부터 담배 안 피우겠다고 다짐했다. 안 피우고 있긴 한데... 죽을 때까지 포장 안 까고 남겨 두리라 다짐한 담배가 서랍에 들어 있다. 저 녀석 까고 싶은 마음이 아주 그냥... 하늘을 찌른다.
제대하고 담배 끊는 건 일도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몸도 마음도 늙어 간다.
스스로 제어하는 힘도 약해지고, 몸도 예전 같지 않다. 이제는 100m 뛰면 20초 넘길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문제는... 스스로 나이 들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거다. 난 여전히 쌩쌩하고, 팔팔하고, 날아다닐 것 같은데... 몸이 못 따라 주고, 뇌가 못 따라 주니... 참, 큰 일이다.
마트에서 술 살 때 힐끗힐끗 째려 보던 계산하는 아줌마께 감사 드린다. 스물 여섯 살 이후로 그런 눈길 받아 본 적이 없다. -ㅅ-
아무튼... 시원하지도 않은 맥주 마시며, 간만에 쿵쿵따 보고 있다.
아무튼... 시원하지도 않은 맥주 마시며, 간만에 쿵쿵따 보고 있다.
집에서 퍼질러 놀다 보면 시간이 너무 잘 간다. 어제는 비번이었으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오늘은 정식 휴가 1일차인데... 피 같은 내 휴가 중 하루가 갔다. 아... ㅠ_ㅠ
내일은... 별 계획 없다. 완길 쌤 학원에나 들러 볼까 생각 중이다. 완길 쌤이 자꾸 수업하라는데, 농담인지 진담인지... 가 봐서 상황 되면 얼레벌레 수업 좀 해볼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애들한테는 내 개그가 통 안 터지는 통에... -ㅅ-
시간 가는 게 너무 아쉽다. 음... 진짜... 로또 1등이라도 맞아서...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놀고 싶다. 어제, 오늘처럼 빈둥거리고 있으면 한 달에 10만원도 안 쓸 거 같은데... ㅋ
홀짝~ 홀짝~ 한 잔씩 하면서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막상 글 적으려 하면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한다. 이것도 노화인가... ㅋㅋㅋ
내일 또 눈 많이 온단다. 기상청 예보가 틀리길 간절히 바란다. 지난 번에 온 눈도 안 녹아서 바닥이 얼음판인데... 또 눈 오면... -ㅅ-
올라가려면 아직 며칠 남았다만... 눈 길 달리고 싶지 않다. 작작 와라. -ㅅ-
올라가려면 아직 며칠 남았다만... 눈 길 달리고 싶지 않다. 작작 와라.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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