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8일 금요일

2010년 01월 08일 금요일 맑음


내가 진욱 선배 갈굴(?) 일이 1년에 몇 번이나 있을까... 진욱 선배가 술 때문에 괴로워 하는 거 알면서도 타이밍! 이다 싶어서 제법 갈궜다. -ㅅ-

어차피 퇴근하고 맥주 피처 하나 먹고 잘 생각이었지만... 모처럼 진욱 선배랑 한 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계획대로라면 소주 한 병씩 먹고 땡인데... 안주가 많이 남아서 둘이서 세 병 마시고... 맥주까지 마시고 일어났다. 난 칼 같이 7~8부 따랐는데, 진욱 선배가 꾸역꾸역 9부 따른다. ㅋ 맥주도 내가 더 마셨고...

덕분에 오늘 많이 힘들었다. 아침에 자다깨다를 반복 했는데, 같이 사는 선배가 화들짝 놀라 일어나고, 같이 사는 냥반도 움찔 하기에 뭔가 싶었는데... 내 손전화 알람이었다. 귀마개 하고 자서 몰랐다. -ㅅ-

일어나서 샤워하고... 손님 온다고 정장 입으래서 짜증 내면서 정장 입었다. 밖에 나왔는데, 주차장에 빈 자리가 꽤 있기에... 이 정도면 편의점 다녀와도 되겠다 싶어 편의점에서 김밥이랑 음료수 사왔다. 다녀온 뒤 빈 자리 여전하기에 주차하고... 출근.

평소보다 10분 이상 늦게 들어갔다. 교대하자마자 쏟아지는 잠. 앉아서 꾸벅꾸벅 졸았다. 한 5분 졸다가 깨고... 또 5분 졸다가 깨고... 오전에 꽤 바빴는데 진욱 선배 혼자 고생했다.

점심 먹기 전에 정신 차려서 일하기 시작. 적잖이 바빴다.

일 마치고 집에 오면서 학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가기 싫었다. 하지만 애들 보려고 갔다. 애들 보면서 수업하는 게 스트레스 해소하는 거니까...

워드 들어갔더니 간만에 지은이 왔다. 이 새끼, 전혀 아프지 않을 것처럼 생겨 놓고 만날 병원 신세다. 그나마 날 좀 따르는데... 더 잘해줘야겠다 싶다. 몸이든, 마음이든, 아픈 사람은 사소한 걸로도 서러워지기 마련이니까.

애들 지겨워 할까봐 나름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별로 반응이 없다. 이제 내 시대는 간 모양이다. 그나마 처리 수업은 예솔이 리액션이 좋다. 알아 듣고 끄덕끄덕 하는 건지, 그냥 끄덕끄덕 하는 건지... ㅋ

겨울 바다 간다고 공고 붙여 놨던데... 친한 녀석들 슬쩍 떠보니 반응이 별로다. 먹고 살기 힘드니까... 그리고 신입생 중 여럿이 그만 뒀다. 학원이 좀 어렵지 않나 싶다. 작년에는 그나마 45인승 버스 하나 꽉 채워 갔는데, 올해는 그마저도 쉽지 않을 듯...

포항에서 20년 살고, 군대 갔더니 백령도 보내는 바람에... 바다에 대한 동경 따위는 전혀 없다. 겨울 바다가 갖는 낭만 따위도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바다, 싫다.

그래도... 애들이랑 가는 바다는 즐겁다. 한 겨울에, 도망 가는 녀석들 잡아서 물에 집어 던지는 거... 나름 즐겁다. ㅋㅋㅋ

그렇게... 남들이 볼 때 미친 놈~ 소리 할 만한 짓 하면서 힘든 일 잊는 거다.

내일 야근 들어가고... 모레 퇴근하면 바로 가평 간다. 그런데... 맴버들이 말이 없다. 다들 내 차 타고 가는 걸로 암묵적인 합의를 한 건가? -ㅅ-

눈 많이 와서 운전하기 싫은데...

내일 이×× 중사님이랑 문×× 중사님하고 얘기해서 구체적인 계획 잡아야지. 뭐... 심란하고 잡 생각 많을 때에는 어딘가로 떠나서 미친 듯 쳐 마시고 널부러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평 다녀오는 날 초야 근무 들어가고... 다음 날 주간 근무 들어가고... 13일은 대망의 주간/야근이다. 휴가 옴팡지게 쉬었다 왔으니 어쩔 수 없지. 다음 달에도 이렇게 가고 싶다. 놀 때 확 놀아줘야지. ㅋㅋㅋ

볼턴 게임 있다기에 기성용 선발 출장 기대하면서 안 자고 있다. 내일은... 일어나면 일단 머리 깎고 와야겠다. 애들이 미는 게 어울린단다. 또 밀어야 하나?

오늘 밀란 가발 광고 보고 혹~ 했다. 가발로는 불가능하다던 스포츠 머리 삐쭉빼쭉이 가능하다! 좀 알아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머리 깎고 오면, 야탑 가서 헌혈해야지. 헌혈 마치고 참치찌개에 밥 먹고... 숙소 들렸다가 종일 선배 컴퓨터 조립해줘야 한다. 저녁에 좀 자고... 야근 들어가야지.

멍 때리고 있느니... 바쁜 게 나은 것 같다. 정신 없이 바쁘면 잡생각 할 시간이 없어지니까 말이다. 1월은 금방 지나갈 것 같다. 다행이다.

날 잡아서 용산 아이맥스에서 조조로 아바타 봐야겠다. 아침에는 혼자 가도 덜 부담스럽다. 뭐, 영화 볼 때 꼭 짝 지어야 한다는 법도 없잖아?

'고마움'은 '노여움'으로 바뀌었고... 그 '노여움'은 슬픈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되었다. 이내 '두려움'이 '무서움'으로 변하였고... 난 이별이 무서웠다.

그 사람의 연락은 '반가움'이었지만, '밤새움'하며 고민한 내 감정의 끝은 '서러움'이었다. 잘한다고 잘 한 게 이래...

'아쉬움'이 밀려왔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정말 큰 '어려움'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함께 한 '즐거움'조차 '괴로움'이 되어 버렸고... 그 '괴로움'이 '그리움'으로 변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늘도 여러 감정에 '밤새움'할 지 모른다.

삼십 하고도 이 년을 더해야 내 나이가 됩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2010년이 된 것입니다.

삼십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만으로도요.
일그러짐으로 가득한 2009년은 잊어야겠지요.

세상을 대하는 게
시니컬 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삼십이라는 숫자, 광석 형님 노래 때문에라도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십대 때가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삼삼할 나이인데... 내 인생은 몹시 어둡습니다.
분할 정도예요.
에스컬레이터 탈 때 손잡이 잡지 않으면 불안할 정도로 몸은 약해졌고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날이 점점 많아집니다.
살기 좋은 세상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합리화 하며 나 자신을 응원해도 모자랄 판에...
니코틴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참아야겠지요.
다독거려주는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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