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눈옴


평일에는 같이 사는 냥반이랑 씻는 시간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좀 일찍 일어난다. 그런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좀 더 자도 된다. 일곱 시 20분에 눈 떴는데, 씻기 귀찮아서 안 씻고 출근하기로 했다. -_ㅡ;;;

밖에 나왔더니 생각보다 너무 이르다. 그래서 차 끌고 편의점에 갔는데... 김밥이 품절이다. 비타민 워터만 사들고 회사를 갔다.

차 세워두고 갈까 했는데, 오늘 서울 가야 하니까... 고참 일찌감치 태워다 주려고 회사에 가지고 갔다.

그런데... 오후부터 눈이 온다. 기상청에서는 오후 늦게나 밤이라고 했는데... 14시인가 되니까 쏟아진다. 어중간하게 올 기세가 아니다.

결국 퇴근 무렵에는 어마어마한 눈이 쌓였다. 독신자 숙소까지는 얼마 안 걸리니까... 살살 끌고 갔다. 고참 내려 주고, 숙소 주차장에 갔더니... 차 댈 데가 없다. 결국 위로 올라와 관사 쪽에 세웠다.

옷 갈아 입고 출발. 날씨 때문인지 사람이 지하철에 엄청 많다. 수서에서 내려 갈아 타고, 앉아서 가다가... 한 정거장 지나쳤다. 안국에서 내려 다시 종로 3가로...

오랜만에 간 서울... 엄청나게 낯설다. 역마다 스크린 도어가 다 설치되어 있고... 지하철 안에 설치된 액정 화면도 쌈빡하고... 아무튼, 이래저래 낯설다.

종로에서 내려 애들 만났다. 맘에 안 드는 닭갈비 먹고...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려고 했더니, 황양이 소맥을 먹자고 해서... -ㅅ-

소맥 마시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엄청나게 흘렀다.

결국... 애들 보내고 버스 타러 세종문화회관 앞에 갔더니 버스가 끊겼다. 예전에는 꽤 늦게까지 있었던 것 같은데... 막차가 22:30이란다. ㅠ_ㅠ

슬렁슬렁 걸어서 시청까지 가려고 했다. 중간에 택시가 있어서 분당까지 가냐니까 안 간단다. 시청까지 가냐니까 안 간단다. 니미럴... -ㅅ-

시청 쪽으로 걷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기웅이 녀석한테 전화했다. 다행히 통화가 됐다. 택시 타고 대학로 가려고 했는데, 택시도 없다. 에휴~

어영부영 버스 타는 곳까지 또 걸었다. 광화문 한 바퀴 빙~ 돈 셈이다. 버스가 있을까 싶었는데, 운 좋게도 대학로 가는 버스가 바로 왔다. 냉큼 타고 대학로에서 내렸다. 여러 번 미끄덩~ 하면서 기웅이 만나... 맥주 한 잔 하고 들어가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얻어 먹고 집에 왔다. 집에 오니 28일 15시 넘었다. 힘들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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