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맑음 Ⅱ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오늘입니다. 지독하게 맑던데요?

자정 살짝 넘어 썼던 이전의 일기가 올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하나 더 쓰게 되네요. 뭐... 주절주절 떠들고 싶은 2009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미니홈피 통해서 블로그를 알리긴 했지만, 찾아오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방문자가 많아서 좀 놀랐지요. 오늘 그 진실을 알았습니다. 나도 수사 대상에 포함 되었겠지요? 아니라고 하면 더 비참한데요? 훗...

어쨌거나... 내일부터 8급입니다. 오늘 임명장 수여 받고, 실장님께 신고했습니다. 사무실 여기저기 돌면서 인사하는데... 와~ 우리 회사, 되게 크네요. 사무실도 많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간혹 아는 사람들 만나면 어찌나 반갑던지... 이제부터 인사하러 오는 사람들, 반갑게 맞이해야겠어요.

따지고 보면... 하루, 하루가 이어질 뿐이죠. 그런데... 해가 바뀐다고 호들갑 떨 게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내일부터는 8급. 월급도 오르고, 그만큼 책임감도 커집니다.

지금의 무능한 나로 남아 있으면 안 되겠지요.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보냈어요. 뭐... 후련하다고 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무거운 짐, 조금은 덜은 것 같아 아주 조금, 아주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기억에 없더라~ 와 같이 순식간에 사라질 추억들은 아니지만, 조금씩 지워야겠지요. 그렇게 버텨 나가야겠지요.


무한도전 달력이 바로 앞에 있네요. 무용지물이 될 시간이 30분도 안 남았군요. 시간은 참 잘 갑니다. 바라던 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처음 해병대 1사단을 들어갈 때 '인간 개조의 용광로'라는 말을 보고 이게 뭔 소리야! 라고 생각했는데... 그 용광로로 뛰어들고 싶습니다.

몸이 힘드니 쉴 때가 아니고서는 잡생각이 없었던 때거든요. 정 잊혀지지 않으면 공수 교육 때 낙하산 안 펴면 그만이니까... 는 지독한 농담일까요?

뜨는 해 보며 마음 다잡겠다는 사람들은 이미 해돋이 명소로 달려갔을테지요. 나는 꾸질꾸질한 숙소에서 혼자 텔레비전 보면서 인터넷 뉴스나 보고 있네요.

내년의 목표를 무엇으로 정하면 좋을까요. 음... 당장 떠오르는 게 없네요. 뭔가 몰입할 수 있는 취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친 발목이나 냉큼 나아 버렸으면 하는 소망이네요.

사들고 온 맥주, 고작 반 마셨는데 횡설수설이네요. 이 정도만 해야겠습니다.

많은 사람들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왔는데, 고마움을 잊고 살았네요. 가장 고마운 마덜께... 내일부터 하루만이라도 효도 하고... 주위 사람 좀 챙겨야겠어요.

대전 ADD... 아예 거기서 근무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올해 보는 시험, 합격할 수 있을까요? 오산으로 떠날 수 있을까요? 그 곳이 더 나을까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난...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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